슈퍼주니어의 김희철-2PM의 닉쿤-샤이니의 태민-유키스의 케빈(시계방향). 사진출처=각 그룹의 팬카페.
매끄러운 얼굴의 꽃미남 아이돌들이 많아지면서 가요계에 생긴 새로운 트렌드가 있다. 바로 그들의 파격적인 여장 변신.
과거 남자 스타들의 여장 변신은 하나의 ‘굴욕’ 이벤트였다.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 연휴 특집 예능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방법이 여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자 아이돌의 변신은 과거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그것은 변장을 감행한 남자들의 미모가 예상외로 아름답다는 것.
29일 각종 언론매체와 유키스의 팬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키스의 멤버 동호의 여장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미 김희철, 영웅재중, 닉쿤 등 많은 남자 스타들이 앞서 미모를 뽐낸 바 있다.
이에 네이버 블로거 wpemdhooooo와 스콜라ooo 등을 포함한 많은 누리꾼들은 “꽃 보다 예쁘다”, “여자인줄 알았다”, “웬만한 여자도 이들 앞에선 굴욕이다”등의 댓글로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꽃보다 남자’형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유키스의 케빈, 샤이니의 태민, 2PM의 닉쿤이 여기에 속한다.
지난 8월 김희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레이디 가가의 의상과 화장을 완벽하게 패러디한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어설프게 하느니 안 하고 말지. 난 그래. 하려면 미친놈처럼 확실히”라고 글을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유키스의 케빈은 지난 3월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의 ‘진짜 미녀를 찾아라! 남녀대회 제2탄’ 코너에 여장을 하고 8등신 제시카로 변신해 함께 출연한 출연자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샤이니의 태민과 2PM의 닉쿤 또한 여자보다 더 여자다운 미모를 뽐냈으며, 아름다움에 대한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았다.
○ ‘포토샵 가상미인’ 형
슈퍼주니어 이특-샤이니 종현-샤이니 온유-샤이니 키-2PM 택연-비스트 윤두준(시계방향). 사진출처=MTVK공식사이트
최근 한 누리꾼이 기존 남자 아이돌 사진에 포토샵을 이용해 만든 여장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이특 · 김희철, 샤이니의 태민 · 종현 · 키, 2PM의 택연, 비스트의 윤두준의 사진에 포토샵으로 조금 수정해 마치 여장한 느낌처럼 만든 것. 이 합성 사진은 MTVK공식사이트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 ‘천상 여자’ 형
SS501 허영생-유키스 동호-빅뱅 지드래곤-2AM 조권-빅뱅 탑-빅뱅 태양-JYJ 영웅재중-샤이니(상단왼쪽에서오른쪽으로). 사진출처=샤이니 팬카페, 빅뱅 팬카페, 유키스 팬카페, 비스트 팬카페, SS501 팬카페, 동방신기 팬카페. SBS.
빅뱅의 지드대곤과 태양 · 탑, 2AM의 조권, 유키스의 동호는 올해 인기를 끌었던 SBS ‘스타킹’, ‘패밀리가 떴다’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장을 했거나, 각종 공연에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여장을 시도한 남자 아이돌 스타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 미투데이를 통해 여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남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미모를 뽐냈다. 일부 스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여자처럼 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