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사진제공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김우빈. 사진제공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배우 김우빈이 2025년 드라마와 예능, 광고를 넘나드는 행보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우빈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이자 사탄 ‘지니’ 역을 맡아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국적인 판타지 세계관 속 능청스러운 캐릭터 소화력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초월적 존재인 ‘지니’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국내외 호평을 이끌었다. 김우빈의 연기 변신에 힘입어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2주차 넷플릭스 투둠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흥행 저력을 보여줬다.

예능에서도 김우빈의 활약은 뚜렷했다.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 팡 행복 팡 해외 탐방’ ‘콩콩팡팡’에서 김우빈은 KKPP 푸드 탐방단의 내부 감사로 등장해 차분하면서도 웃기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좌충우돌 멕시코 여정 속 수준급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실력을 보여줬고, 이광수, 도경수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대중적 호감도도 높였다.

팬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김우빈은 2025 김우빈 팬미팅 ‘Woobin‘s Diary’를 통해 약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6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캐서린 번하드전(展): Some of All My Work’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참여하며 소아암 환우들을 돕는 목소리 재능기부로 의미를 더했다.

광고계에서도 김우빈의 존재감은 강했다. 고급스럽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패션, 외식, 커피, 조선업,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 브랜드의 얼굴로 발탁되며 ‘김우빈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배우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보여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