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신혼 생활 중인 이상엽이 방송 중 아내에게 “여보 사랑해요”를 외쳤고, 단 18초 만에 “저도 사랑해요”라는 답을 받아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는 장성규와 이상엽이 ‘한국사를 뒤흔든 최악의 미치광이들’을 주제로 순위 경쟁을 펼쳤다. 한국사능력검정 1급을 보유한 이상엽에게 유리한 주제였지만, 장성규가 사도세자 이야기를 1위로 끌어올리며 승리해 두 사람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도세자, 천추태후, 이의민이 ‘한국사 최악의 미치광이 TOP3’로 선정됐다. 사도세자는 연민의 아이콘으로 알려졌지만,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 터무니없는 이유로 100여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이야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 밖에도 연산군의 엽기적 행적, 진령군, 선조의 뒷배를 믿고 폭주한 삼형제, 최북, 연개소문, 공민왕, 박문수 등 역사 속 인물들의 기행이 이어졌다.

방송 말미에는 장성규와 이상엽에게 ‘아내에게 사랑해 먼저 듣기’ 즉흥 전화 미션이 주어졌다. 신혼인 이상엽은 곧바로 “여보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18초 만에 아내에게서 “저도 사랑해요”라는 답을 받아 스튜디오를 설레게 했다. 결혼 12년 차 장성규도 아들의 전화 난입이라는 변수 속에서 1분 49초 만에 미션에 성공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하나부터 열까지’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