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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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추신수가 “느린 공이 더 어렵다”고 말한 가운데 ‘야구여왕’ 블랙퀸즈가 처음 겪는 느린 공에 고전하며 위기에 몰렸다.

3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6회에서는 레전드 여자 선출 15인이 뭉친 블랙퀸즈가 평균 구력 8년의 ‘여자 야구계 명문’ 레이커스를 상대로 세 번째 정식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퀸즈 타자들은 레이커스 선발 투수의 느린 공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보는 느린 공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몰라 헛스윙이 이어졌고, 타선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추신수 감독은 “원래 느린 공이 더 어렵다”며 고민에 빠졌다. 이대형 코치는 “공이 안 빠르니까 다들 너무 급한 것 같다”고 분석한 뒤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주문했다. 중계석의 이광용 캐스터와 박재홍 해설위원도 “느린 공 공략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반면 블랙퀸즈 선발 투수 장수영은 빠른 공으로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장수영은 작심한 듯 힘 있는 투구를 이어갔고, 덕아웃과 관중석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대형 코치는 “미쳤다. 미트에 그냥 빨려 들어가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이커스의 ‘환갑 투수’ 유순열도 “잘 던진다”며 장수영의 구위를 인정했다.

경기 중반에는 3루수 김성연이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멘털이 흔들렸다. 자책에 빠진 김성연을 향해 추신수 감독은 “자신 없어. 그럼 바꿔줘”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후 김성연은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느린 공에 막힌 블랙퀸즈 타선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장수영의 빠른 공이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3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