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우승컵 입맞춤, 2년만이야”

입력 2011-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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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최종합계 16언더
스티브 마리노 2타차 꺾어
마크 윌슨(미국·사진)이 미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윌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3,4라운드에서 각각 5타와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팀 클라크(남아공), 스티브 마리노(미국·이상 14언더파 266타)를 2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폭우로 인해 1라운드가 순연되면서 마지막 날 3,4라운드 36홀을 경기하는 강행군이 펼쳐졌다.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윌슨은 2007년 혼다 클래식과 2009년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다. 첫날 퍼트 수를 24개 밖에 기록하지 않은 윌슨은 2,3,4라운드에서도 29-28-29개로 한번도 30개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상금랭킹 123위로 겨우 투어카드를 손에 넣었던 윌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3년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기대했던 최경주(41·SK텔레콤)와 김비오(21·넥슨),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컷 탈락했지만 재미동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공동 20위(8언더파 272타),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공동 46위(3언더파 277타)에 올랐다.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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