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스마트폰 시장이 연초부터 뜨겁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시작한 스마트폰 각축전은 곧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MWC 2011에서 그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관련 인터넷 포럼들은 각 제조사에서 출시할 스마트폰 티저 영상 및 사양 정보 유출 등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누리꾼들의 수사망이 갈수록 넓어지면서, 제품이 공식 출시 되기 전부터 알게 모르게 퍼지는 정보의 정확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이슈라면 단연 듀얼코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전보다 더 빠르고, 원활한 멀티태스킹 작업, 향상된 그래픽 성능 등을 원하기 때문이다. PC의 CPU 발전처럼 멀티코어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각 제조사 입장에서 킬러 타이틀로 내세우는 고성능 스마트폰은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그럼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출시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하나씩 알아보자.
모토로라 아트릭스
지난 CES 2011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품 중의 하나가 모토로라의 아트릭스(ATRIX)다. 아직 국내에 정확한 출시 시기가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모토로라 코리아 측에 문의한 결과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입지는 썩 좋지는 못했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모토로이를 출시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미흡한 사후 지원(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이후 출시한 모토쿼티, 모토글램, 모토믹스, 디파이 등도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모토로이를 제외한 다른 스마트폰들이 안드로이드 2.2버전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아직까지(2011년 2월 현재) 지원하지 못해 벼랑 끝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선보일 아트릭스는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기본 사양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지금 언급하는 기본 사양은 CES 2011에서 공개된 것으로 국내에 출시될 때는 변경될 수 있다.
아트릭스에 탑재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버전 프로요다(국내 출시 때는 2.3버전 진저브레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듀얼코어 1GHz CPU(엔비디아 테그라2), 1GB RAM, 내장 메모리(어플리케이션 설치 공간)는 16GB이며, 외장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제공한다(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 그리고 Micro HDMI, Micro USB, 3.5mm 이어폰 잭도 갖춰 다양한 미디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스마트폰 답지 않게 1,930mAh의 대용량이며, 영상통화용 카메라는 전면 30만 화소와 후면 5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얼굴 인식 기능, HD 동영상 촬영 가능, LED 플래시 등도 탑재한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 크기의 qHD 펜틸(penrile)이고 해상도는 960x540이며(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채용하는 해상도는 아니다. 모토로이와 같은 해상도) 생활 흠집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했다. 전체 크기는 63.5x117.75x10.95(mm)이고 무게는 135g으로 한 손으로 쥐기에 불편함이 없다. 무선랜 규격은 802.11 b/g/n 규격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2.1도 지원한다. 유심 칩을 꽂는 배터리 커버에 지문 인식 기능도 넣어 보안을 강화했다.
아트릭스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웹톱(webtop)’이라는 노트북 도크(Dock)와 PC를 연결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도크와 리모컨 때문이다. 웹톱은 일견 노트북과 거의 같아 보이지만 11.6인치 화면과 키보드, 터치패드만 있는 형태다. 이 멀티미디어 도크를 이용하면 노트북, 데스크탑 PC, TV 등과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아마도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S2(가칭)일 것이다. 조만간 열릴 MWC 2011에서 6종의 보급형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같이 선보일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2개의 티저 영상은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관련기사: http://it.donga.com/newsbookmark/4492/).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자세한 정보를 알 수는 없다.
CES 2011 현장에서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신종균 사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갤럭시S2에는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 슈퍼 아몰레드보다 선명도가 뛰어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듀얼 코어 CPU가 탑재 될 전망이다. 이 중 듀얼 코어 CPU 후보로는 지난 8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오리온’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 올해 출시할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퀄컴 QSD8660, TI OMAP 4430, ST에릭슨 U8500, 엔비디아 테그라2 등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가 채택될 전망이며, 화면 크기는 4.3인치(10.9cm)로 기존 갤럭시S 4인치보다 커질 전망이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의 특징은 슈퍼 아몰레드보다 두께가 얇고 명암비가 높아 가독성이 더 높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CES 2011에서 삼성전자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한 인퓨즈(Infuge) 4G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NFC(Near Filed Communication) 기능과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FC 지원 스마트폰은 신용카드나 할인쿠폰 같은 것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세대 결제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인 KT와 SKT도 지난해 10월부터 NFC 칩이 탑재된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다.
MWC 2011에서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갤럭시S 후속작 발표 행사는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www.samsungcampaign.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amsungTomorrow)을 통해 생중계로 발표될 예정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LG전자 옵티머스2X
LG전자는 옵티머스2X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스마트폰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모토로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로이드 시리즈로 재기의 발판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을 약 40만 대 판매하며 숨통이 트이려고 하자 뒤이어 터진 옵티머스 마하 사건(많은 버그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멎기도 했다)으로 도로 이미지를 구겼다.
이에 LG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CPU 탑재 옵티머스2X를 지난달 27일 출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관련기사: http://it.donga.com/newsbookmark/4337/). 초반 반응은 좋았다. 14일부터 진행한 예약판매 기간 동안 약 7만 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하루 평균 약 6,000대). 특히, 가장 빠르게 출시한 듀얼 코어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옵티머스2X에 탑재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버전 프로요다(2.3버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약속하고 있다). 듀얼코어 1GHz CPU(엔비디아 테그라2), 512MB RAM, 내장 메모리(어플리케이션 설치 공간)는 8GB이며, 외장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제공한다(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 Micro HDMI, Micro USB, 3.5mm 이어폰 잭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이며, 영상통화용 전면 130만 화소/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었다(오토 포커스 기능, LED 플래시 지원).
디스플레이는 4인치 크기의 IPS LCD이고 해상도는 800x480 WVGA이다. 전체 크기는 63.2x123.8x10.9(mm)이고 무게는 139g으로 같은 듀얼코어 스마트폰 아트릭스와 거의 비슷하다. 무선랜 규격은 802.11 b/g/n 규격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2.1도 지원한다. 이외에 7.1채널 버추얼 서라운드(Vitual Surround), 9축 센서(Compass, 가속도, 자이로스코프)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2X의 장점으로 ‘미러링(Mirroring) HDMI’와 ‘1080p 풀 HD 동영상 재생’을 강조하고 있다. 미러링 HDMI란 옵티머스2X의 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으로 화면을 전송하는 기능이다. 다만, 최근 들어 1080p 풀 HD 동영상 재생 능력에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 1080p 화질에 H.264 코덱으로 압축된 동영상은 High, Main, Baseline 프로파일 등으로 나뉘는데, 옵티머스2X는 이중 Baseline 동영상만 지원한다는 것. 때문에 대부분의 1080p 화질이 High 프로파일인 상황에서 원활한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부 커뮤니티에서 옵티머스2X의 기본 사양이 높을지는 모르지만, 최적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옵티머스 마하에서 발생한 문제도 이전부터 사용하던 퀄컴 CPU가 아니라 TI사의 OMAP CPU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들며, 엔비디아 테그라2의 최적화 작업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것. 그간 소비자가 쌓아 온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불신감이 표출되는 형국이다. 앞으로 LG전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 고민해야겠다.
지금까지 올 상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살펴보았다. 이 제품들의 전체적인 특징은 듀얼코어 CPU를 탑재해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 이전 스마트폰이 1세대 제품이었다면, 이제 이들을 2세대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해 선보일 애플 아이폰5도 듀얼코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다음 2부 기사에서는 이 제품들 외에 구글-삼성전자 넥서스S,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HTC 피라미드(가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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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이슈라면 단연 듀얼코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전보다 더 빠르고, 원활한 멀티태스킹 작업, 향상된 그래픽 성능 등을 원하기 때문이다. PC의 CPU 발전처럼 멀티코어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각 제조사 입장에서 킬러 타이틀로 내세우는 고성능 스마트폰은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그럼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출시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하나씩 알아보자.
모토로라 아트릭스
지난 CES 2011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품 중의 하나가 모토로라의 아트릭스(ATRIX)다. 아직 국내에 정확한 출시 시기가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모토로라 코리아 측에 문의한 결과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입지는 썩 좋지는 못했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모토로이를 출시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미흡한 사후 지원(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이후 출시한 모토쿼티, 모토글램, 모토믹스, 디파이 등도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모토로이를 제외한 다른 스마트폰들이 안드로이드 2.2버전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아직까지(2011년 2월 현재) 지원하지 못해 벼랑 끝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선보일 아트릭스는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기본 사양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지금 언급하는 기본 사양은 CES 2011에서 공개된 것으로 국내에 출시될 때는 변경될 수 있다.
아트릭스에 탑재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버전 프로요다(국내 출시 때는 2.3버전 진저브레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듀얼코어 1GHz CPU(엔비디아 테그라2), 1GB RAM, 내장 메모리(어플리케이션 설치 공간)는 16GB이며, 외장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제공한다(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 그리고 Micro HDMI, Micro USB, 3.5mm 이어폰 잭도 갖춰 다양한 미디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스마트폰 답지 않게 1,930mAh의 대용량이며, 영상통화용 카메라는 전면 30만 화소와 후면 5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얼굴 인식 기능, HD 동영상 촬영 가능, LED 플래시 등도 탑재한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 크기의 qHD 펜틸(penrile)이고 해상도는 960x540이며(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채용하는 해상도는 아니다. 모토로이와 같은 해상도) 생활 흠집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했다. 전체 크기는 63.5x117.75x10.95(mm)이고 무게는 135g으로 한 손으로 쥐기에 불편함이 없다. 무선랜 규격은 802.11 b/g/n 규격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2.1도 지원한다. 유심 칩을 꽂는 배터리 커버에 지문 인식 기능도 넣어 보안을 강화했다.
아트릭스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웹톱(webtop)’이라는 노트북 도크(Dock)와 PC를 연결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도크와 리모컨 때문이다. 웹톱은 일견 노트북과 거의 같아 보이지만 11.6인치 화면과 키보드, 터치패드만 있는 형태다. 이 멀티미디어 도크를 이용하면 노트북, 데스크탑 PC, TV 등과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아마도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S2(가칭)일 것이다. 조만간 열릴 MWC 2011에서 6종의 보급형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같이 선보일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2개의 티저 영상은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관련기사: http://it.donga.com/newsbookmark/4492/).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자세한 정보를 알 수는 없다.
CES 2011 현장에서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신종균 사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갤럭시S2에는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 슈퍼 아몰레드보다 선명도가 뛰어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듀얼 코어 CPU가 탑재 될 전망이다. 이 중 듀얼 코어 CPU 후보로는 지난 8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오리온’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 올해 출시할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퀄컴 QSD8660, TI OMAP 4430, ST에릭슨 U8500, 엔비디아 테그라2 등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가 채택될 전망이며, 화면 크기는 4.3인치(10.9cm)로 기존 갤럭시S 4인치보다 커질 전망이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의 특징은 슈퍼 아몰레드보다 두께가 얇고 명암비가 높아 가독성이 더 높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CES 2011에서 삼성전자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한 인퓨즈(Infuge) 4G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NFC(Near Filed Communication) 기능과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FC 지원 스마트폰은 신용카드나 할인쿠폰 같은 것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세대 결제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인 KT와 SKT도 지난해 10월부터 NFC 칩이 탑재된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다.
MWC 2011에서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갤럭시S 후속작 발표 행사는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www.samsungcampaign.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amsungTomorrow)을 통해 생중계로 발표될 예정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LG전자 옵티머스2X
LG전자는 옵티머스2X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스마트폰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모토로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로이드 시리즈로 재기의 발판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을 약 40만 대 판매하며 숨통이 트이려고 하자 뒤이어 터진 옵티머스 마하 사건(많은 버그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멎기도 했다)으로 도로 이미지를 구겼다.
이에 LG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CPU 탑재 옵티머스2X를 지난달 27일 출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관련기사: http://it.donga.com/newsbookmark/4337/). 초반 반응은 좋았다. 14일부터 진행한 예약판매 기간 동안 약 7만 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하루 평균 약 6,000대). 특히, 가장 빠르게 출시한 듀얼 코어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옵티머스2X에 탑재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버전 프로요다(2.3버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약속하고 있다). 듀얼코어 1GHz CPU(엔비디아 테그라2), 512MB RAM, 내장 메모리(어플리케이션 설치 공간)는 8GB이며, 외장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제공한다(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 Micro HDMI, Micro USB, 3.5mm 이어폰 잭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이며, 영상통화용 전면 130만 화소/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었다(오토 포커스 기능, LED 플래시 지원).
디스플레이는 4인치 크기의 IPS LCD이고 해상도는 800x480 WVGA이다. 전체 크기는 63.2x123.8x10.9(mm)이고 무게는 139g으로 같은 듀얼코어 스마트폰 아트릭스와 거의 비슷하다. 무선랜 규격은 802.11 b/g/n 규격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2.1도 지원한다. 이외에 7.1채널 버추얼 서라운드(Vitual Surround), 9축 센서(Compass, 가속도, 자이로스코프)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2X의 장점으로 ‘미러링(Mirroring) HDMI’와 ‘1080p 풀 HD 동영상 재생’을 강조하고 있다. 미러링 HDMI란 옵티머스2X의 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으로 화면을 전송하는 기능이다. 다만, 최근 들어 1080p 풀 HD 동영상 재생 능력에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 1080p 화질에 H.264 코덱으로 압축된 동영상은 High, Main, Baseline 프로파일 등으로 나뉘는데, 옵티머스2X는 이중 Baseline 동영상만 지원한다는 것. 때문에 대부분의 1080p 화질이 High 프로파일인 상황에서 원활한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부 커뮤니티에서 옵티머스2X의 기본 사양이 높을지는 모르지만, 최적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옵티머스 마하에서 발생한 문제도 이전부터 사용하던 퀄컴 CPU가 아니라 TI사의 OMAP CPU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들며, 엔비디아 테그라2의 최적화 작업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것. 그간 소비자가 쌓아 온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불신감이 표출되는 형국이다. 앞으로 LG전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 고민해야겠다.
지금까지 올 상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살펴보았다. 이 제품들의 전체적인 특징은 듀얼코어 CPU를 탑재해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 이전 스마트폰이 1세대 제품이었다면, 이제 이들을 2세대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해 선보일 애플 아이폰5도 듀얼코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다음 2부 기사에서는 이 제품들 외에 구글-삼성전자 넥서스S,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HTC 피라미드(가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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