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농구(NCAA) 유망주가 혼전 성관계로 잔여 시즌 출장정지를 당했다.
미국 유타주에 있는 브리검영(BYU) 대학의 포워드 브랜든 데이비스는 한국 시각으로 3일, 대학으로부터 올시즌 잔여 경기 출장 금지 조치를 당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 CBSsports 등에 따르면 그가 출장정지를 당한 이유는 여자친구와 혼전 성관계를 가졌기 때문이다. 개신교 중 하나인 모르몬교 재단에 의해 설립된 브리검영 대학은 혼전 성관계를 학칙으로 금지하고 있다. 음주와 흡연 또한 금지사항이다.
데이비스는 올시즌 평균 11.1득점, 팀내 최다인 6.2리바운드를 잡으며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브리검영 대학은 올시즌 리그 경기에서 27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슈퍼스타를 잃은 지난 경기에서 뉴멕시코 대학에게 64-82, 18점 차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애초 현지 전문가들은 브리검영을 파이널 포(Final 4, 토너먼트 최종 4강) 후보로 꼽아왔으나, 팀내 주득점원인 데이비스의 잔여 경기 출장 정지 때문에 브리검영에 대한 평가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데이비스는 팀에서 제명된 것은 아니며, 그는 다음 시즌에도 브리검영에서 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시간 14일(현지시간 13일) 조추첨을 시작으로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는 미대학농구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브리검영 대학 학칙(출처:해당 대학 홈페이지 www.byu.edu)
정직할 것
육체적으로 순결하고 도덕적으로 고결할 것
법과 캠퍼스 내 규칙에 복종할 것
비속어를 쓰지 말 것,
알코올 음료와 담배, 커피, 홍차 등을 금할 것
예배에 반드시 참여할 것
옷차림에 항상 신경쓸 것.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