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작의 대형 업데이트가 신작을 압도...계속 '승승장구'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신작들의 무덤'이라고 할 만큼 신작들의 성공 확률이 낮다. 가장 최근에 성공한 작품을 꼽아보라고 해도 NHN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테라'를 제외하면 3~4년은 훌쩍 넘긴 '던전앤파이터'나 '아이온' 등이 겨우 성공한 신작으로 언급될 정도다.한 해에만 수십~수백 개의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신작들이 기를 못 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 별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패키지 게임들은 수명이 길어도 1년을 넘기지 않았고 계속 신작들이 인기를 얻는 선순환 구조가 유지됐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분야로 넘어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기존의 기득권을 장악한 게임들이 환골탈태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단행하면서 탄탄한 생명력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11년차를 맞는 '리니지1'은 그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1에 사용자 환경(UI)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는 화면의 해상도를 800*600으로 확대해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기본형, 전투형, 파티형, 채팅형의 선택형 UI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사용자 환경 업데이트만 5차례째다.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기민한 업데이트 및 노력으로 리니지1은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 전 세계 정상급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MMORPG)의 연이은 출시 앞에서도 굳건히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서비스 8년차를 맞는 '리니지2'도 사정은 비슷하다. '리니지2'는 기존의 20여 직업군을 다시 8개로 통합하고 재조정하는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를 2분기 안에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회장에서 보인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는 최신 게임인 '아이온'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그래픽을 자랑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업데이트 소식에 그동안 자리를 떠났던 '리니지2' 게이머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구작들의 득세는 엔씨소프트만의 얘기는 아니다. 넥슨도 올 한해 최대의 이슈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업데이트다. 이들 게임은 신 캐릭터를 추가하는 식의 업데이트가 등장하면 동시접속자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초 카오스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 38만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겨울방학 업데이트를 통해 동시접속자 28만명을 기록했으며, XBOX360으로 영역을 확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년째 야구 온라인 게임의 상징이 되고 있는 마구마구도 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비스 시작 이래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치고 달리는 플레이 중심의 기존 모드와 달리 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형태의 구단주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새로운 등급의 카드인 황금색 레전드 카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레전드 카드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설로 남은 특별한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해당 선수들의 최고 전성기를 기준으로 설정돼 특정 연도 부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 "개발사들의 꾸준한 관리가 온라인 게임에 생명력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인기가 있던 게임은 게임 아이템, DB, 운영 노하우 등이 쌓여 신작들로써는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압도적으로 커진다. 그것이 신작에겐 더 큰 걸림돌이다"라고 말했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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