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사과의 뜻으로 3일간 수수료 면제?’

입력 2011-04-14 16: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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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이번 금융 사고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금융수수료를 3일간 면제하겠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농협은 4시 50분경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올린 사과문에 “고객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스마트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자동화기기 출금 및 이체거래 수수료”를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건당 몇 만원 되는 줄 알겠다”, “양심이 있으면 계좌당 상품권 하나씩이라도 쏴라”라며 농협의 이 같은 조치에 생색내기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큰 불편을 겪은 농협 고객들은 "며칠을 현금 없이 생활했는데 고작 3일이냐“, ”이 참에 다른 은행으로 옮겨야겠다“, ”3일간 수십번 넣었다 뺐다 해주마“라며 분노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원래 수수료 면제인 고객에겐 그 작은 혜택조차 없는 거냐“며 핀잔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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