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션. 제공=손석희의 시선집중
방송인 손석희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자신의 가출 경험을 밝혔다.
손석희는 7일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의 토요일 코너 ‘토요일에 만난 사람’에서 기부천사 ‘션’과 함께 했다. 션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라는 질문에 "16세 때 가출해서는 고집이 세서 되돌아가지 못한 것이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답하자 손석희도 “나도 가출했다가 길을 잃어버려 하루 만에 다시 집에 돌아온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
이날 션은 ‘세 아이의 돌잔치는 서울대 병원에서 아픈 아이들을 수술시켜주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돌잡이는 ‘이웃의 손’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 정혜영은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다.
션은 “천원이 있으면 그 안에서 맞게 살고, 어려워져 500원이 된다면 또 거기에 만족한다”며 “행복이 가진 것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고 밝혔다. 이에 손석희 진행자는 “아이가 넷인데 한편으로는 무척 걱정되는 부부”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션은 가수로서의 복귀와 관련해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장르는 힙합이 되겠지만 춤은 안 출 것’이라며 “춤은 내려놓은지 좀 됐다”고 덧붙였다.
녹음으로 진행된 이날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5월 7일 토요일 오전 7시 15분에 95.9MHz MBC 표준 FM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