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을 드러낸 한예슬은 베이지색 스키니 진과 트랜치 코트를 입고 킬힐을 신고 차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서서 “너무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놀랐어요. 조서 잘 작성하고 마무리 하고 나올게요”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바로 대응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여자 혼자 나가면 무섭잖아요. 그 아저씨가 너무 무서웠어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매우 놀랐어요”고 당시 상황에 대한 최초 심경을 밝혔다.
▲‘뺑소니 혐의’ 한예슬 “그 아저씨가 너무 무서웠어요” 심경고백
포토라인에서 당시 심경을 밝히는 도중 그를 경찰서 안으로 인도하려는 소속사 측의 행동에 “괜찮아요”라며 멈춰서 “창문 내려서 사과해 드렸어요”라며 사건의 논란에 중심인 ‘사과’와 ‘즉각적인 대응조치’에 대해 해명했다.
현재 한예슬을 고소한 도 모씨는 사고로 인한 전치 2주의 진단서와 “사고 당시 어떠한 구호조치나 합의 없이 도주했다”는 진술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한예슬 측은 사건 당시 CCTV를 언론에 공개하고 “뺑소니가 아니다”며, 당시 아파트 관리인의 말을 빌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합의 중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남 경찰서 조사 계장 정병천 경감은 “피해자가 ‘사고 당시 어떠한 말이나 구호조치 없이 도주했다”고 진술된 고소장이 들어와 한예슬 씨를 불구속 입건하게 되었으며, 다소 차이가 있는 양측의 주장에 따라 서로가 억울하지 않도록 정확한 조사를 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즉시 조치를 취했느냐가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이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