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타블로는 스탠퍼드대 ‘아시안아메리칸학생연합’(AASA)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가족들 가운데 직업을 잃은 경우도 있었으며, 특히 아내와 딸까지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다. 그동안 집에만 있었고 (학력위조 시비 이후)1년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할 때도 무대 공포를 느낀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조심스럽고 정말 떨린다. 학생들의 강연 요청을 수락한 것은 오랜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인 만큼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인 모교가 안전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수활동 재개에 대한 질문에 대해 타블로는 즉답을 하지 않고 “대학 강연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사회에서 나와 비슷한 고통을 당한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이외에도 미국 등 해외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낀 정체성 고민과 음악을 시작하면서 겪은 부모와의 갈등, 최근 미국에도 불고 있는 한류열풍 등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