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신세대 식모 ‘정다겸’역을 맡은 민효린은 기존에 보여왔던 청순하고 연약한 모습과는 다른 귀여우면서도 성깔부리는 톡톡 튀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극중 정다겸은 반반한 얼굴과 몸매 좋은 것만 믿고 17살 때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 마땅한 취직자리 하나 구하지 못한채 결국 식모살이를 하게 된 3년차 식모로서 훈남 김영희 (김민준 분)와 마치 신혼살림을 하듯 요리하고 청소하며 김영희를 보살피고 있다.
곱상하고 청순한 외모와 달리 다소 거친 입담과 성깔부리는 모습에 동료 식모들은 물론 집주인인 김영희 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방에서 오프너를 찾는 영희에게 다겸이 오프너를 찾아주는 장면에서 영희의 팔이 다겸의 가슴에 닿으며 순간 서로 멈칫하고 바라보는 장면에서 둘의 러브라인을 예상케하기도.
한편 ‘로맨스 타운’은 늘 주인공들의 그림자 역할을 해왔던 식모들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그려낸 드라마로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돈’과 ‘사랑’에 관한 현실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적나라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사진제공 ㅣ 스타폭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