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M Park 극장에서 진행된 1차 심사엔 미국 각지에서 지원자가 참여하여 개성을 뽐냈다. LA 인근 지역에서의 참가자가 대부분일 거라는 제작진의 예상을 깨고 뉴욕에서 온 지원자, 유타주에서 10시간 동안 차를 몰고 온 지원자 등이 있어 제작진을 놀라게 하였다.
또한 캐나다 밴쿠버에서 2400킬로미터를 운전하고 온 지원자가 있었으며, 가장 멀리서 온 지원자는 남미의 파라과이에서 온 지원자까지 있었다.
인터넷에서 기적의 오디션 LA예심 소식을 듣고 파라과이에서 왔다는 지원자 김진혁씨는 파라과이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던 경력을 소개하며 멋진 기타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먼 거리에서 오는 수고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씩씩하게 이날의 심사에 응했다.
제작진이 밴쿠버에서 2400킬로미터를 운전해서 오는 게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꿈을 위해서라면 더 멀리까지도 갈 수 있다”는 대답으로 이들의 열정이 얼마나 큰가를 설명해 주었다.
여러 지역에서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참가했다. 신학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부터 유명 디자인 학교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의상 디자인을 하는 학생, 의대를 졸업한 학생, 심지어 미국 드라마 조연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지원자까지 이번 심사에 참여했다.
제작진 이준규PD는 “LA예심이 이 정도의 열기일 줄 몰랐다. 참가자들의 열정에 깊이 감동받아 제작진도 덩달아 더 열심히 심사하게 된다”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제공 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