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8월엔 다둥이 아빠…“뱃속 셋째는 딸이래요”

입력 2011-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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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에 살고 있는 추신수의 가족은 최근 클리블랜드에 도착해 앞으로 2개월간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특히 맏아들 무빈(왼쪽 2번째)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많은 귀여움을 받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DB.

1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클럽하우스에는 추신수와 똑같은 등번호(17번)의 유니폼을 입은 또다른 사람이 있었다. 마치 추신수의 미니어처 버전 같았다. 그는 바로 추신수의 여섯 살 짜리 아들 무빈(미국명 앨런)이다.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빈은 야구에 대한 열정도 아빠를 빼닮았다. 이날도 경기 전 배팅훈련을 소화한 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풀세트로 입고 있던 것이었다.

추신수는 “무빈이가 그의 반에서 가장 키 큰 아이 중 한 명”이라고 말한다. 무빈이를 데리러 학교에 가면,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다. 워낙 키가 커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빈이와 함께 추신수의 가족들도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는 8월, 세 번째 아기를 낳을 예정이다. 이들 부부는 2009년에 둘째 아들 건우(미국명 에이든)를 얻은 바 있다. 추신수는 세 번째 아기가 딸이라는 사실에 무척 기뻐하고 있다. 2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얻음으로써 그의 가족이 완벽해질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4번째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

추신수의 아내와 아들들은 이번 주초 클리블랜드에 도착했다. 무빈이가 학기를 마친 직후였다. 이제 그의 가족은 셋째 딸이 태어날 애리조나주 벅아이로 돌아가기 전까지 두 달간, 클리블랜드에서 지낸다. 추신수는 시즌 중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긴다. 특히 그가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잠시 야구생각을 잊고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16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14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추신수는 비 때문에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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