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아저씨, 대한민국 희망이 되다

입력 2011-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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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 스포츠동아DB.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승부처로 꼽은 16번홀(파5)에서 집중력과 통제력이 빛났다.

1타차 선두였던 데이비스 톰스는 승부를 결정지으려는 욕심에 투 온을 노리다 볼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를 했다. 반면 티샷을 왼쪽 숲으로 보낸 최경주는 차분하게 레이업해 파 세이브에 성공,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와 톰스는 13언더파 275타로 최종라운드를 마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17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승부에서 최경주는 티샷을 톰스보다 먼 곳에 떨어뜨렸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심리적으로 쫓긴 톰스는 보기를 범했고 최경주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켜 3년 4개월 만에 미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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