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장나라, 냉담 최다니엘-류진에도 디자이너로 컴백? ‘깜짝반전’

입력 2011-06-07 0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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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서른넷! 디자이너 이소영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진짜 나이를 밝히고 양심선언 한 후 회사에서 쫓겨났던 장나라가 정식 디자이너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KBS ‘동안미녀’ 11회에서는 이소영(장나라 분)이 그동안 동생의 이름과 나이로 위장취업 했던 사실을 밝힌 후 회사에서 잘린 후 디자이너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소영은 회사창립기념식에서 “제 이름은 이소진이 아니라 이소영, 나이는 서른넷입니다” 라고 고백한 후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옷을 만들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소영에게 감쪽같이 속았다고 생각한 회사 사람들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차갑게 돌아섰다. 특히 소영을 정식 디자이너로 추천하는 등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았던 승일(류진 분)은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인 줄 몰랐다” 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10회에서 “우우우우우우울어?” 하며 엉금엉금 기어가 울고 있는 소영을 안고 사랑을 확인했던 진욱(최다니엘 분)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진욱은 소영을 찾아가 민증을 보여달라며 진실을 확인하고자 했다. 직접 소영의 민증을 보고 78년생임을 확인한 후 충격을 받았다. 진욱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한테 어떻게 몇 달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냐!”며 “최소한 나한테는 사실대로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내가 너한테 그 정도도 안 되는 놈이냐”고 울분을 쏟아냈다.

이에 소영은 “사실을 말하면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겁이 났다”며 “널 좋아하니까”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진욱은 “더는 네가 하는 말은 아무것도 믿지 못하겠다”며 돌아섰다.

그러나 11회 엔딩에서 깜짝 반전이 있었다. 소영이 더 스타일 아웃도어 룩 디자이너로 다시 회사로 돌아오는 장면이 그려진 것. 백 부장과 현 이사의 중요한 갈등 축으로 설정된 디자인 경합에 소영이 뛰어들 것이 예상됐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지막에 이소영을 부른 건 누구냐? 혹시 새로 등장한 김준수?”, “김준수에게 그런 권한이 있나?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네” 라며 이날 새롭게 등장한 김준수(유태웅 분)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제작사 측은 “그간 이야기의 중심축이 장나라의 나이와 위장취업 사실이 언제 밝혀질까였다면 11회부터는 디자이너로서의 장나라의 성취와 성공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며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듯, 디자이너로 환골탈태하는 장나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태웅이 합류하면서 드라마 이야기 중심 축이 나이 얘기에서 디자인 경합으로 전환된 '동안미녀'는 시청률 15.1.%(AGB닐슨,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에이스토리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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