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김준호 도박사건때 오해받아” 억울함 호소

입력 2011-06-14 14: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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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대희가 동료 김준호와 관련된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대희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 김준호와 함께 게스트로 나와와 “나는 김준호의 덕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를 김준호로 알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김준호가 도박사건 때문에 한창 시끄러울 때 포장마차에서 술을 먹다가 어느 중년신사에게 ‘김준호! 너 그렇게 살지마!’라고 내가 혼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09년 8월 도박사건으로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씁쓸한 인생’에서 하차한 김준호는 “내가 코너를 하차하게 되면 코너도 없어지고 같이 하던 후배들도 돈벌이가 없어져서 대신 김대희에게 내 역할로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당시 사건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이에 김대희는 “김준호가 하던 코너를 몇 번 거절하다가 이어서 했는데 이미 ‘씁쓸한 인생’은 김준호의 코너로 각인 되어 있어서 1~2주 동안은 어색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 3주차부터는 ‘역시 김대희다!’, ‘김준호보다 김대희가 낫다’, ‘김준호는 영원히 돌아오지 마라!’라는 글이 게시판에 쇄도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김준호 역시 “집에서 김대희가 하는 ‘씁쓸한 인생’을 볼 때마다 코너 제목처럼 내 인생이 ‘씁쓸’하게 느껴졌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모두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준호는 “도박사건 이후 개그맨을 그만두고 장사할까 생각도 해보고 주변 사람들 연락도 다 끊어버리고 해외로 도피를 해볼까, 지방 가서 숨어서 살 생각도 했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은 14일 밤 11시 15분.

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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