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IT 세상에 ‘트랜스포머’가 떴다

입력 2011-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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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화 ‘트랜스포머3’의 개봉에 맞춰 IT업계가 3D를 활용한 입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3D 극장광고의 한 장면.

3D영화 ‘트랜스포머3’ 맞춰 업계 변신
SKT, LTE 홍보 ‘3D 극장 광고’ 첫 선
LG는 옵티머스 3D 영화 시사회 열어
분리·합체 트랜스포머 가전제품 등장도


올 여름 최대 흥행 기대작 ‘트랜스포머3’가 29일 개봉했다. 트랜스포머3는 오프닝 예매점유율 96.13%로 영화 예매순위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산업계도 관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화 자체가 3D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기계가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IT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시사회에 3D 광고까지

SK텔레콤은 7월1일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이동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의 앞선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3D를 활용한다. 3D 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트랜스포머3 개봉에 맞춰 3D 극장광고를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2D로 제작한 영상을 3D로 전환해 극장에서 상영한 사례는 있었으나 기획단계에서부터 제작까지 3D상영관에 맞게 제작한 시네마스코프 방식의 극장 광고는 국내 최초다. 3D영상제작 분야의 전문가 웨인 밀러(Wayne Miller) 감독과 영화 아바타의 제작팀 모던 비디오필름(Modern Videofilm)이 함께 제작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는 트랜스포머3 개봉에 앞서 28일 오후 상암CGV와 압구정CGV에서 ‘옵티머스 3D와 함께하는 트랜스포머3 시사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사전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600명의 고객을 비롯해 옵티머스 블랙 광고모델 유아인과 배우 정우성, LG세이커스 농구단 선수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옵티머스 3D’의 고성능과 3D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별도로 운영됐다. LG전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트랜스포머3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전자 TV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한 고객 중 매일 2000명을 추첨해 1인당 2매의 영화 초대권과 시네마 3D 안경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트랜스포머3 시사회장에 설치된 옵티머스3D 체험 공간에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있다.



● 트랜스포머형 기기 알리기

분리 혹은 합체되며 2∼3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는 ‘트랜스포머 가전기기’ 타이틀을 알리는 업체도 있다.

LG전자의 휘센 에어컨 ‘마린보이 스페셜’은 본체 에어컨 부피는 줄이면서 여유 공간에 착탈식 별체 ‘휘센 미니’를 넣었다. 본체에서 분리가 가능한 ‘휘센 미니’는 필요할 때마다 거실, 공부방, 안방, 욕실까지 자유롭게 이동시켜 공기 청청제균 및 청정제습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에이서가 내놓은 아이코니아탭(ICONIA Tab) W500은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장점을 고루 갖춘 트랜스포머 IT기기다. 10.1인치 멀티터치 태블릿PC를 키보드 독에 연결해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LG전자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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