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30일, LG U+(부회장 이상철, www.lgplus.com)는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7월 1일부터 LTE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G U+는 이번 LTE 서비스를 통해 과거 음성 중심의 이동통신에서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기존 3G 이동통신 환경에서는 불가능했던 고화질 HD 영상의 실시간 스트리밍 및 대용량 콘텐츠의 전송, 그리고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등이 가능한,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LG U+의 LTE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6Mbps로 기존 3G WCDMA 데이터 전송속도인 하향 최대 14.4Mbps보다 약 5배 이상 빠르다. 이는 1.4GB 용량의 영화 1편을 내려받을 때는 2분, 400MB 용량의 MP3 100곡을 내려 받을 때는 40초면 가능한 수준이다. 만약 이를 기존 3G WCDMA를 이용할 경우는 각각 15분, 5분이 걸리게 된다.
LTE 서비스로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
LG U+ 이상철 부회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LTE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선 LG U+의 LTE 상용서비스 행사장에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그 동안 이번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고생한 LG U+의 전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첫 인사를 전하며, “LTE는 단순히 전송속도가 빠른 이동통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은 LTE로 인해 새로운 ‘영상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이제 영상은 차세대 음성이자 데이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증가 이후, 업계에서는 ‘데이터 폭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무선 트래픽 증가가 심각했다. 하지만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LTE 서비스의 상용화로 인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실제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서 그는 “LTE 서비스 시작이 시작되면 모든 영상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길거리를 걸어가며 3D 영화 ‘아바타’를 보는 등의 일이 꿈이 아니다. 개인 방송 시대로 가능하게 된다. 즉,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한두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알려줄 수 있게 된다”라고 LTE 도입 이후 실생활에서의 변화 예를 들기 시작하며, “기존의 교육 방식도 바뀔 수 있다. 강사와 수강생간에 하나의 텍스트 파일을 LTE 서비스를 통해 동시에 보고,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LG U+가 가진 유선 네트워크(Wi-Fi)망과 연동되는 유무선통합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가정 내 네트워크 사용이 바뀐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보급으로 인해 현재 가정 내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AP(Access Point)의 와이파이와 연동해 사용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즉, 이를 통해 콘텐츠 소비 문화가 바뀔 것이다. 영화를 집에서 와이파이로 보다가 집 밖을 나가서는 LTE로 이어서 볼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도 가능하다. 즉, LTE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문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U+ 만년 3위의 설움은 이제 끝?
이 부회장은 이번 LTE 서비스를 첫 상용화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 중 항상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던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LG U+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만년 3위 자리에 있어야만 했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2.1G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하지 못했다. 육상 트랙에 비유하자면, 우리의 출발선은 500m 뒤에 위치하고 있던 것과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새로운 게임이다. LTE 서비스는 같은 선상에서, 아니 오히려 앞에서 뛸 것이다”라며, “LG U+는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LTE 서비스로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꿔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IT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문방위 한선교, 이용경 국회의원, 방통위 홍성규 부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관련 인사가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LTE를 이용한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과 부산, 광주를 연결해 진행한 영상통화는 끊김 없이 시연되었다. 특히, 한선교 국회위원은 영상통화를 진행하며 “마치 예전 아나운서가 된 기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2년까지 LTE 전국 단일망 개설 약속
LG U+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상용서비스 개시 1년이 되는 2012년 7월까지 LTE 전국 단일망을 완성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2012년 상반기까지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0,000개를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0,000개를 설치하고 도시 지역을 벗어난 군, 읍, 면 지역까지 전국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비용만 총 1조 2,5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LG U+는 이미 2년 전부터 2G 및 3G 장비를 설치할 때 LTE 기술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기지국 및 뱅크기지국, 디지털 중계기 등의 장비를 설치해 LTE로의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번 LTE 전체 대상 기지국 중 약 40%는 투자비 및 운영비가 절감되는 클라우드 개념의 뱅크기지국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발표 무대 뒤편에는 실제 LTE와 기존 3G WCDMA, 와이브로(WiBro) 등의 속도를 비교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시에 LTE 상용 서비스를 밝힌 SKT를 의식한 듯 LTE의 대역폭을 10MHz와 5MHz 두 개로 나눠 속도 비교를 한 것도 흥미로웠다(LG U+는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MHz, SKT는 각각 5MHz로 첫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비치된 노트북으로 LTE를 이용해 3:3 온라인 스포츠 게임 ‘프리스타일’과 4:4 온라인 슈팅 게임 ‘포트리스’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었으며, HD 실시간 방송, 무선 교육 시스템, 개인 방송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확실히 기존 3G와는 체감 속도가 달랐다. 약 2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본 기자의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속도다. 요즘 주말이면 사람이 많은 강남이나 명동과 같은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웹 검색하는 것을 포기할 정도인데, 행사장에 비치된 제품은 인터넷 페이지를 누르기도 전에 바로 뜨는 기분이었다. 물론, 사용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전송속도 하나만큼은 고무적으로 느껴졌다.
LTE 단말기 확보도 문제 없다
우선 LG U+는 LTE 모뎀(LG전자, LG-LD611)과 라우터(삼성전자, SHV-E100L)를 각각 1종씩 선보였다. LTE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는 내년 7월까지는 LTE망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LTE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3G망인 CDMA2000 리비전A를 사용할 수 있다. 즉, 당장은 LTE로 음성 통화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음성 통화와 데이터 전송을 모두 지원하고 HD급 해상도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통신) 및 해외 로밍이 가능한 LTE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고, LTE용 태블릿 PC 등을 포함해 올해 안에 3~4종의 LTE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스마트폰은 물론, 보급형 LTE 스마트폰까지 라인업을 늘리고,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면 음성과 데이터를 LTE망으로 한꺼번에 제공하는 LTE 싱글모드 스마트폰 등을 선보이며, 해외에서 인기있는 스마트폰 도입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LG U+는 단말기 2종과 함께 LTE 모델과 라우터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도 선보였다. 요금제는 월 기본료 3만 원에 5GB, 5만 원에 10GB를 제공하는 2종이며, 무료 데이터 초과 시에는 MB당 30원이 부과된다. 특히, LG U+는 LTE 상용서비스를 맞이해 요금제 프로모션을 함께 실시한다.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본 데이터 용량보다 각각 2GB, 4GB를 추가로 제공해 이 기간동안 월 기본료 3만 원에 7GB, 5만 원에 14GB를 이용할 수 있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현장에서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 외에 3G 요금제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제한 데이터’를 LTE에서도 적용되는지에 많은 참석자가 궁금해 했다. LG U+ 측은 이날 공개된 LTE 모뎀이나 라우터를 먼저 사용하는 얼리어답터들의 사용 행태를 보고 추후 결정하겠다는 답변만 있었다. 즉, 상황에 따라서 LTE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을 수도 있다.
또한, LG U+는 자사의 3G망 CDMA2000 리비전A와 LTE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도입에 대해서도 부연설명을 했다. 그동안 LG U+는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3G망이 CDMA2000(미국식)이 아닌 WCDMA(유럽식) 방식이기 때문에, 자사의 이동통신망과 호환되는 단말기 수급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CDMA2000과 LTE를 동시에 지원하는 싱글(통합) 칩이 출시된다. 특히, 같은 CDMA2000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에서 이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그 문제는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기존 자사의 3G망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휴대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전체 인구의 약 40%가 새로운 사업자로 옮기거나(예: SKT->KT, KT->LG U+ 등) 단말기를 바꾸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약 5천만명인데, 매년 2천만명이 바꾼다는 뜻이다. 즉, LTE 서비스를 사용자 요구에 맞춰 잘 실행하면 가입자 확보는 자연스럽게 늘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LG U+, 감춰둔 칼을 빼들다
LG U+와 SKT는 2011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동시에 LTE 사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LG U+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GHz 확보를 통해 운용할 수 있는 여유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진 것이 그 이유다. 더구나 이번 2.1GHz 주파수 확보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LTE 서비스에 날개를 달게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동안 LG U+의 단점이었던 단말기 확보 문제가 바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전세계 대부분의 이동통신사에서 2.1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LG U+ 이상철 부회장이 “이제 같은 출발선에 섰다”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드디어 LTE의 막은 올랐다. 아직 전국 단일망 서비스도 아니고, 음성 통화가 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선을 보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LTE로의 전환이 당연하다. 과연 첫 발을 뗀 지금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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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의 LTE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6Mbps로 기존 3G WCDMA 데이터 전송속도인 하향 최대 14.4Mbps보다 약 5배 이상 빠르다. 이는 1.4GB 용량의 영화 1편을 내려받을 때는 2분, 400MB 용량의 MP3 100곡을 내려 받을 때는 40초면 가능한 수준이다. 만약 이를 기존 3G WCDMA를 이용할 경우는 각각 15분, 5분이 걸리게 된다.
LTE 서비스로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
LG U+ 이상철 부회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LTE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선 LG U+의 LTE 상용서비스 행사장에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그 동안 이번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고생한 LG U+의 전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첫 인사를 전하며, “LTE는 단순히 전송속도가 빠른 이동통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은 LTE로 인해 새로운 ‘영상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이제 영상은 차세대 음성이자 데이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증가 이후, 업계에서는 ‘데이터 폭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무선 트래픽 증가가 심각했다. 하지만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LTE 서비스의 상용화로 인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실제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서 그는 “LTE 서비스 시작이 시작되면 모든 영상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길거리를 걸어가며 3D 영화 ‘아바타’를 보는 등의 일이 꿈이 아니다. 개인 방송 시대로 가능하게 된다. 즉,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한두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알려줄 수 있게 된다”라고 LTE 도입 이후 실생활에서의 변화 예를 들기 시작하며, “기존의 교육 방식도 바뀔 수 있다. 강사와 수강생간에 하나의 텍스트 파일을 LTE 서비스를 통해 동시에 보고,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LG U+가 가진 유선 네트워크(Wi-Fi)망과 연동되는 유무선통합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가정 내 네트워크 사용이 바뀐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보급으로 인해 현재 가정 내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AP(Access Point)의 와이파이와 연동해 사용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즉, 이를 통해 콘텐츠 소비 문화가 바뀔 것이다. 영화를 집에서 와이파이로 보다가 집 밖을 나가서는 LTE로 이어서 볼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도 가능하다. 즉, LTE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문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U+ 만년 3위의 설움은 이제 끝?
이 부회장은 이번 LTE 서비스를 첫 상용화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 중 항상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던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LG U+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만년 3위 자리에 있어야만 했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2.1G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하지 못했다. 육상 트랙에 비유하자면, 우리의 출발선은 500m 뒤에 위치하고 있던 것과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새로운 게임이다. LTE 서비스는 같은 선상에서, 아니 오히려 앞에서 뛸 것이다”라며, “LG U+는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LTE 서비스로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꿔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IT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문방위 한선교, 이용경 국회의원, 방통위 홍성규 부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관련 인사가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LTE를 이용한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과 부산, 광주를 연결해 진행한 영상통화는 끊김 없이 시연되었다. 특히, 한선교 국회위원은 영상통화를 진행하며 “마치 예전 아나운서가 된 기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2년까지 LTE 전국 단일망 개설 약속
LG U+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상용서비스 개시 1년이 되는 2012년 7월까지 LTE 전국 단일망을 완성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2012년 상반기까지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0,000개를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0,000개를 설치하고 도시 지역을 벗어난 군, 읍, 면 지역까지 전국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비용만 총 1조 2,5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LG U+는 이미 2년 전부터 2G 및 3G 장비를 설치할 때 LTE 기술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기지국 및 뱅크기지국, 디지털 중계기 등의 장비를 설치해 LTE로의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번 LTE 전체 대상 기지국 중 약 40%는 투자비 및 운영비가 절감되는 클라우드 개념의 뱅크기지국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발표 무대 뒤편에는 실제 LTE와 기존 3G WCDMA, 와이브로(WiBro) 등의 속도를 비교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시에 LTE 상용 서비스를 밝힌 SKT를 의식한 듯 LTE의 대역폭을 10MHz와 5MHz 두 개로 나눠 속도 비교를 한 것도 흥미로웠다(LG U+는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MHz, SKT는 각각 5MHz로 첫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비치된 노트북으로 LTE를 이용해 3:3 온라인 스포츠 게임 ‘프리스타일’과 4:4 온라인 슈팅 게임 ‘포트리스’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었으며, HD 실시간 방송, 무선 교육 시스템, 개인 방송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확실히 기존 3G와는 체감 속도가 달랐다. 약 2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본 기자의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속도다. 요즘 주말이면 사람이 많은 강남이나 명동과 같은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웹 검색하는 것을 포기할 정도인데, 행사장에 비치된 제품은 인터넷 페이지를 누르기도 전에 바로 뜨는 기분이었다. 물론, 사용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전송속도 하나만큼은 고무적으로 느껴졌다.
LTE 단말기 확보도 문제 없다
우선 LG U+는 LTE 모뎀(LG전자, LG-LD611)과 라우터(삼성전자, SHV-E100L)를 각각 1종씩 선보였다. LTE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는 내년 7월까지는 LTE망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LTE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3G망인 CDMA2000 리비전A를 사용할 수 있다. 즉, 당장은 LTE로 음성 통화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음성 통화와 데이터 전송을 모두 지원하고 HD급 해상도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통신) 및 해외 로밍이 가능한 LTE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고, LTE용 태블릿 PC 등을 포함해 올해 안에 3~4종의 LTE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스마트폰은 물론, 보급형 LTE 스마트폰까지 라인업을 늘리고,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면 음성과 데이터를 LTE망으로 한꺼번에 제공하는 LTE 싱글모드 스마트폰 등을 선보이며, 해외에서 인기있는 스마트폰 도입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LG U+는 단말기 2종과 함께 LTE 모델과 라우터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도 선보였다. 요금제는 월 기본료 3만 원에 5GB, 5만 원에 10GB를 제공하는 2종이며, 무료 데이터 초과 시에는 MB당 30원이 부과된다. 특히, LG U+는 LTE 상용서비스를 맞이해 요금제 프로모션을 함께 실시한다.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본 데이터 용량보다 각각 2GB, 4GB를 추가로 제공해 이 기간동안 월 기본료 3만 원에 7GB, 5만 원에 14GB를 이용할 수 있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현장에서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 외에 3G 요금제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제한 데이터’를 LTE에서도 적용되는지에 많은 참석자가 궁금해 했다. LG U+ 측은 이날 공개된 LTE 모뎀이나 라우터를 먼저 사용하는 얼리어답터들의 사용 행태를 보고 추후 결정하겠다는 답변만 있었다. 즉, 상황에 따라서 LTE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을 수도 있다.
또한, LG U+는 자사의 3G망 CDMA2000 리비전A와 LTE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도입에 대해서도 부연설명을 했다. 그동안 LG U+는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3G망이 CDMA2000(미국식)이 아닌 WCDMA(유럽식) 방식이기 때문에, 자사의 이동통신망과 호환되는 단말기 수급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CDMA2000과 LTE를 동시에 지원하는 싱글(통합) 칩이 출시된다. 특히, 같은 CDMA2000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에서 이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그 문제는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기존 자사의 3G망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휴대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전체 인구의 약 40%가 새로운 사업자로 옮기거나(예: SKT->KT, KT->LG U+ 등) 단말기를 바꾸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약 5천만명인데, 매년 2천만명이 바꾼다는 뜻이다. 즉, LTE 서비스를 사용자 요구에 맞춰 잘 실행하면 가입자 확보는 자연스럽게 늘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LG U+, 감춰둔 칼을 빼들다
LG U+와 SKT는 2011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동시에 LTE 사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LG U+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GHz 확보를 통해 운용할 수 있는 여유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진 것이 그 이유다. 더구나 이번 2.1GHz 주파수 확보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LTE 서비스에 날개를 달게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동안 LG U+의 단점이었던 단말기 확보 문제가 바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전세계 대부분의 이동통신사에서 2.1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LG U+ 이상철 부회장이 “이제 같은 출발선에 섰다”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드디어 LTE의 막은 올랐다. 아직 전국 단일망 서비스도 아니고, 음성 통화가 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선을 보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LTE로의 전환이 당연하다. 과연 첫 발을 뗀 지금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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