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코리아 갓 탤런트' 5회에서 서울 지역 예선에 참가했던 시각 장애인 김민지(21)한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로회 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김민지는 태어날 때부터 시력을 잃어 불편한 몸으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를 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보였다.
김민지의 청아한 노랫소리가 무대 위에 울려 퍼지자, 박칼린 뮤지컬 음악 감독 등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진 감독은 “너무나도 감동스럽게 들었던 이 관객석을 보여드리지 못해 서운하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고 가슴이 뜨겁게 노래를 들었다”고 말했다. 송윤아도 “노래를 듣는 내내 저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계속 뜀박질하고 있었고, 굉장히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하루하루를 참 예쁘게 살아가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저 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결국 김민지는 심사위원 세 사람 모두 만장일치로 예선 통과했다.
한편 김민지의 지역 예선 현장을 담은 5회는 3일 낮 1시에 재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