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눈물…왜?

입력 2011-07-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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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또 한 편의 블록버스터인 ‘7광구’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안성기, 하지원, 오지호, 박철민(맨 왼쪽부터)이 7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7광구’ 제작발표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 영화 ‘7광구’ 제작발표회 날

“기획부터 개봉까지 5년…감격 복받쳐
석유에 밥 말아먹을수 있는 여자 열연”


“5년을 기다려왔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영화를 알리는 첫 자리가 불러온 감격에 복받쳤는지 눈물까지 보였다.

하지원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7광구’(감독 김지훈) 제작발표회에서 “개봉하는 날이 올 줄 몰랐는데 꿈만 같다”며 기획부터 개봉까지 5년이 걸린 고단했던 제작 과정을 돌이켰다.

하지원은 영화에서 심해 위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에서 일하는 장비매니저 차해준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이런 영화를, 이런 캐릭터를 한국에서 할 수 있을까 의문부터 들었다”며 “석유에 밥을 말아 먹을 정도로 석유를 사랑하는 여자”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하지원은 영화를 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은 물론 바이크 면허증도 땄다. “바다와 친숙해지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그는 “영화 촬영 도중 바이크를 모는 장면이 갑자기 나와 면허증을 땄다. 바이크 운전은 무섭지만 영화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모든 액션 장면도 직접 해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함께 참석한 연출자 김지훈 감독은 “조감독에게 스턴트맨을 데려오라고 하면 하지원을 데려왔을 정도로 모든 액션을 다 소화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하지원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보다 먼저 찍은 영화라서 액션 연기를 오랫동안 다졌다”며 “남자 기질이 강한 여자라 남자 같은 모습과 말투에 신경을 썼다”고도 했다.

‘7광구’는 제주도 남단 망망대해에 뜬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를 배경으로 해저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3D로 제작돼 관심을 더한다. 하지원을 비롯해 안성기 오지호 송새벽 등이 출연했고 8월4일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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