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게임 날개 돋쳤다

입력 2011-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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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수 62만명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운 메이플스토리의 레전드 업데이트 3차 콘텐츠 ‘데몬슬레이어’.사진제공|넥슨

■ 올 여름 게임의 대세는?

올 여름 국내 게임시장이 업데이트 게임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름 시즌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를 추가한 주요 온라인 게임들이 동시접속자수가 증가하고 인기 순위에서 오름세를 보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느 때보다 신규 게임 출시가 뜸했던 올 여름, 게이머들은 콘텐츠를 업데이트 한 게임에 빠져있다.


메이플스토리 3차 콘텐츠 동접 62만명
아이온 2.7버전 온라인시장 12% 점유
대항해시대·아바 등도 인기 상승 모드



● 메이플 동접 62만 명 돌파

업데이트 때마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던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올 여름 또 하나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 6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들의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10∼20만 명 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다.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는 최근 단행한 업데이트 콘텐츠가 효자노릇을 했다.

넥슨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레전드(Legend)’ 업데이트를 했다. ‘캐논슈터’ 1차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수 41만 명, ‘메르세데스’ 2차 업데이트 후 58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추가한 3차 콘텐츠 ‘데몬슬레이어’ 공개 뒤 최고 동시접속자 수 62만 명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

아이온 2.7버전 ‘데바 대 데바’의 검성 캐릭터.



● 아이온 부동의 1위 수성

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 ‘아이온’도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2.7버전 ‘데바 대 데바’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점유율이 상승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게임리포트 기준으로 11% 대였던 점유율은 12%로 높아졌다.

데바 대 데바에는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제3템페르 훈련소’가 등장한다. 이 곳에선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화끈한 개인 간 전투(PvP)를 즐길 수 있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규모 합동 사냥으로 공략할 수 있는 파드마샤의 동굴도 추가됐으며 편의성이 증대되고 직업별 스킬도 개선됐다.


●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

올드보이 게임들도 콘텐츠 추가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CJ E&M 넷마블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북미 대륙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게임리포트 기준으로 60위권에 머물던 인기순위도 40위권까지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도 업데이트 콘텐츠를 추가하며 유저들의 겜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프리스타일 풋볼’에 AI 협동모드와 위너스리그 등 대규모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온라인게임 업데이트는 확장팩이라 불릴 만한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신규 게임들의 출시가 뜸한 점도 업데이트 콘텐츠가 큰 인기를 누리는 요인이다”고 했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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