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김보경·김민우 ‘홍명보 키즈’ 다시 발탁

입력 2011-09-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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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대표팀 24명 명단 발표

홍명보호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축구협회는 21일 창원에서 벌어지는 오만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기존 주축멤버 모두 포함

예상대로 기존 주축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홍정호(제주) 김민우(사간도스) 김보경(C.오사카) 등은 2009년 이집트 U-20월드컵 8강 신화의 주역으로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린다. 여기에 윤빛가람(경남)과 김태환(서울) 홍철(성남) 등 K리그에서 꾸준히 주전급으로 뛴 선수들과 백성동과 장현수(이상 연세대)와 같은 콜롬비아 U-20월드컵 출신들이 합쳐졌다. 김보경은 발목이 좋지 않아 A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지만 부상이 가벼워 올림픽 팀에서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


○김영권은 소속 팀 반대로 제외

김영권(오미야)이 제외된 건 의외다. A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뛰는 김영권은 올림픽 팀에서는 홍정호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축하는 핵심 선수다.

소속 팀 오미야의 요청 때문이다. 오미야는 김영권이 A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돌아와 또 올림픽 팀에 소집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홍 감독은 과감하게 양보하기로 했다. 오만 전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가 계속 벌어지는 데 꼭 필요할 때 협조를 받겠다는 생각이다. 추가 발탁 가능성도 있다. 김영권이 올림픽 팀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다시 한 번 소속 팀에 요청할 계획.


○백업요원 윤곽 드러나

베스트 11을 뒷받침할 백업요원의 윤곽도 드러났다.

홍 감독은 7,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학, 국내파 선수들을 불러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황석호(대구대)와 김기희, 김현성(이상 대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격수 김현성과 고무열은 절호의 기회다. 지동원(선덜랜드)이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면서 차출이 불가능해 올림픽 팀에는 현재 배천석(빗셀 고베) 외에 최전방 자원이 마땅치 않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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