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품위 저해한다’ 무한도전 징계에 누리꾼 반발… 항의글 봇물

입력 2011-09-19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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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MBC ‘무한도전’ 징계 조치에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18일 ‘무한도전’에 대한 경고 의견을 전체 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제재 이유는 “무한 도전 출연자들의 과도한 고성과 저속한 표현이 방송 품위를 저해한다”는 것.
세부적으로는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겁나 좋잖아! 이씨, 왜 뻥쳐. 뻥쟁이들아’, 출연자 정재형이 했던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 ‘다이×6’라는 자막 등이다. 출연자들이 벌칙을 주는 과정에서 맨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모습과 개리가 특정 브랜드명(NIKE)이 적힌 상의를 착용한 모습도 적정수준의 표현수위를 벗어났다고 의결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왜 ‘무한도전’만 가지고 난리야”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요즘 자막이 좀 심했던 것 같다”라는 반응도 있다. ‘무한도전’의 팬들은 방통심의위 공식 홈페이지에 “예능 다 접고 교육방송이나 해라”, “무한도전 건드리지 마”, “자막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 등 봇물처럼 항의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의 제재 여부 및 수위 결과는 오는 29일 전체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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