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컴백, 한석규 안방극장에서 통할까?

입력 2011-09-29 17: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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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한석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한석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긴 공백 극복하고 안방극장에서 통할까?’

무려 16년 만이다. 1995년 드라마 ‘호텔’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한석규.
10월5일부터 방송하는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 이도 역을 맡았다.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는 “16년은 숫자에 불과하다. 지금껏 해온 연기를 장소만 바꿔서 할 뿐”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석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고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다”며 “연기라는 큰 관통선에 라디오와 영화, TV, 연극 등 다양한 매체가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1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의 주제와 소재가 좋았다”며 “세종은 제가 그동안 상상했던 분이 아니었다. 그전까지 생각하지 못한 사람을 내 몸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컴백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할수록 커지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살아있는 인물을 보여드릴까’ 하는 것”이라며 “욕심이나 바람이 있다면 세종으로 하여금 ‘괜찮은 지도자 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이정명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훈민정음 반포 일주일 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그린다. 연출은 박신양·문근영 주연의 사극 ‘바람의 화원’을 맡았던 장태유 감독이 맡고, 대본은 사극 ‘대장금’ ‘선덕여왕’ 등을 썼던 김영현·박상연 콤비 작가가 공동집필을 맡았다.

현재 안방극장에 불고 있는 ‘사극 열풍’에 한석규, 신세경, 장혁이 의기투합해 사극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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