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엽이“어떤 식으로 독설을 했는지 궁금하다. 조금만 보여 달라”고 부탁하자 잠시 망설이던 박예진은 곧 차갑고 무뚝뚝한 말투로 “시끄러워!”라고 내뱉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셔츠 단추를 세 개나 푸르고 있던 정엽에게 “셔츠 단추 하나 잠궈!”라며 센스 넘치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정엽이 “배우를 하지 않았으면 무슨 일을 했을 것 같냐”라고 질문하자 박예진은“워낙 어릴 때부터 꿈꿨던 직업이고 일한지 오래돼서 그런지 배우가 아닌 모습은 상상이 잘 안 가지만, 생활력이 강해서 뭘 하든 밥은 먹고 살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어릴 때부터 은근히 고생을 많이 했다는 박예진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스티커나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파트 경비 아저씨께 혼나기도 했다”며 의외의 얘기를 꺼냈다. 또한 어릴 때는 밥도 했다며 곱게 자란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배우 박희순과의 연애 사실을 공개한 그녀에게 “행복하냐”는 조금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대답을 안 하겠다”고 조심스레 답한 박예진은 “사실 연애를 하다보면 행복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을 텐데 모든 걸 방송에서 얘기하면 지금 뱉은 말 때문에 나중에 부담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둘 만의 얘기로 남겨두고 싶다”며 청취자에게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사진제공ㅣMBC FM4U ‘푸른밤’제공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