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 마운드’ SK 투수 1명 더 많아

입력 2011-10-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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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PO 엔트리로 보는 SK-KIA의 야구 색깔

SK 이만수 감독대행과 KIA 조범현 감독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를 4차전에 끝내고 싶다고 했다. 양 팀 선수들의 반응도 같았다. 두팀의 목표는 준PO통과가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쨌든 2007년 이후 우승을 나눠가졌던 두팀이 첫 관문에서 조우한다. 7일 오후 5시 준PO 엔트리가 발표됐다.

SK는 투수를 12명으로 구성한 것이 특색이다. 준PO 역시 불펜야구로 치르겠다는 증거나 다름없다. 1차전 선발로 내정된 김광현을 제외하고 SK에서 선발은 먼저 나오는 투수일 뿐이다. 그래서 이 대행은 류현진을 가장 탐나는 선수로 꼽았다. 단, 불펜은 우완(이재영 윤희상)∼좌완(정우람 박희수)∼잠수함(정대현 이영욱)에 걸쳐 다양한 옵션을 두고 있다.

또 하나 SK의 포인트는 ‘야구는 선수가 한다’에 가치를 두고 박재상 김강민 안치용 등 부상에서 갓 회복된 선수들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박재홍 권용관 이승호(37번) 전병두 그리고 글로버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선발야구로 각인된 팀답게 투수를 11명으로 꾸린다. 제1선발 윤석민을 필두로 서재응 양현종 로페즈가 선발 후보감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불펜전환도 가능하다. 한기주 김진우 임준혁 유동훈 손영민 등 불펜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포수는 김상훈이 어깨수술로 빠진 탓에 차일목 외에 이성우가 들어왔다.

KIA도 야수진에서 최희섭, 이범호 등 부상 전력이 대거 복귀했다. 그래도 조 감독은 타선의 실전감각이 불안하다. 조 감독이 이대호를 가장 탐나는 선수로 꼽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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