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DOC가 그들만의 개성이 묻어난 콘서트 타이틀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DJ DOC는 2007년 '순결한 콘서트', 2008년 '막판뒤집기', 2009년 '전국노래자랑', 2010년 '뽕댄스파티' 등 매년마다 획기적인 공연 타이틀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올 해 역시 공연명을 두고 남다른 고민에 휩싸였다고 한다.
더욱이 '가요계 악동' 이미지를 벗고 어느덧 '사회적 모범 그룹'으로 환골탈태한 DJ.DOC이기에 올해 고민은 더욱 컸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티켓오픈 당시에도 확정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일단은 DJ.DOC 콘서트'란 임시 타이틀을 활용하기도 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기나긴 고민과 달리 타이틀 명은 의외의 순간에 결정됐다고 한다.
회의 도중 김창렬이 무심결에 던진 "데뷔 18주년이니깐 18년 파티로 가자"는 한마디에 이하늘, 정재용은 물론 공연 제작진까지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 20주년을 눈앞에 둔 DJ.DOC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편 신나는 공연의 대명사인 콘서트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기획한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데뷔 18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이다. 다른 뜻은 전혀 없으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타이틀 명의 성격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타이틀 명과 함께 역시나 'DJ.DOC다운' 공연 포스터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공연마다 화끈한 코스프레로 화제를 모은 DJ.DOC가 이번에는 캔디로 둔갑한 것.
'후덕 캔디', '배 곯은 캔디', '조금 나이든 캔디' 등 다소 엽기적인 캔디 3종 세트 포스터를 선보인 DJ DOC는 "연말 주변을 돌아보면 외롭고 힘든 이웃들이 있기 마련.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길 바란다. DJ.DOC가 언제나 함께 할테니"라며 훈훈한 의미를 전했다.
올해로 데뷔 18년을 맞아 더욱 화끈하고 따뜻한(?) 연말을 책임질 DJ.DOC의 '2011 DJ DOC와 18년 파티'는 오는 12월 30-31일 올림픽 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뜨거운 밤을 불태울 예정이며, 금번 DJ.DOC 투어는 수원을 시작으로 부천, 울산, 서울까지 이어진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