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과 더 빨라진 통신 대역을 내세우며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덕분에 올 연말 스마트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KT와 KT는 지난 11일 애플 ‘아이폰4S’를 출시했다. 아이폰4S는 최신 스마트폰이지만 3G로 출시되면서 3G와 4G LTE를 두고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아이폰4S의 대항마는 기존의 갤럭시S2라는 것을 강조하며 핑크색 ‘갤럭시S2’와 LTE 지원 스마트폰 ‘갤럭시S2 HD LTE’를 연이어 출시하며 대응했다. LG전자도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LTE’를 선보이며 LTE 경쟁을 본격화했다.
아이폰4S - 단점을 개선하고 더욱 빨라진 성능의 아이폰
아이폰4S에 탑재된 애플 A5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아이폰4의 A4 프로세서보다 CPU 성능은 2배, GPU 성능은 9배 강화됐다. 때문에 웹 서핑을 더욱 쾌적하게 할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도 향상됐으며, 그래픽 처리능력이 강화되어 게임을 더 화려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다만 RAM은 512MB로 기존 아이폰4와 동일하다.
아울러 3.5인치, 960x640의 해상도, 330ppi(1인치 당 픽셀 수)의 성능을 가진 IPS 디스플레이를 통해 웹 서핑 또는 이북(e-book), 그림 재생 시 선명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800만 화소, 렌즈 밝기 2.4F로 업그레이드 됐고 풀HD(1080P)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iOS5며, 아이폰4S만의 기능인 음성인식기술 ‘시리’가 탑재됐다. 내부 저장 공간에 따라 16/32/64GB 모델로 나뉘며 추가 확장은 불가능하다.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4와 외관 및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므로 얼핏 봐서는 구별하기 어렵다. 다만 안테나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외곽이 약간 달라졌고, 볼륨 조절 버튼의 위치가 변경됐다. 따라서 기존 아이폰4의 케이스를 사용할 수는 없다. 통신방식은 3G HSPA로 최대 14.4Mbps의 통신속도를 지원한다. LTE 통신을 지원하지 않으며, 화이트 노이즈(음성에 작은 잡음이 섞여 들어가는 현상)가 생겨 통화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 현재 아이폰4S의 최대 걸림돌이다.
갤럭시S2 - 최고의 성능을 가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S2에는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 Exynos 4210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의 RAM이 탑재됐다. 실제로 다양한 성능 측정 프로그램에서 갤럭시S2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다만 GPU의 경우는 애플의 A5 프로세서보다 다소 열세하다.
디스플레이는 4.27인치, 800x480 해상도, 218ppi의 슈퍼아몰레드플러스가 적용됐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색감이 화사하고 명암비가 높으며 검은색 표현이 용이해 영상 감상에 최적이라는 평이 많다. 800만 화소 카메라와 풀HD 동영상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전면에도 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두어 영상 통화, 셀프 촬영 품질이 우수하다. 내부 저장 공간은 16GB며 마이크로SD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검은색과 하얀색 모델에 핑크색 모델을 더해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운영체제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을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시기는 12월로 예상된다. 통신방식은 3G HSPA+며 최대 21Mbps의 통신속도를 지원한다. 다만 다른 고성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280x720의 고해상도 HD디스플레이를 가진 것에 비해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갤럭시S2 HD LTE - 비켜! LTE로 앞서간다
갤럭시S2 HD는 퀄컴 스냅드래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스냅드래곤은 3G, 4G통신망을 동시에 지원한다. 4G LTE 통신망은 최대 75Mbps의 통신속도를 지원해 기존 3G보다 훨씬 빠르다. 다만 아직 전국 단위로 구축되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불가능하다. 대신 이 경우 3G 통신망을 통해 연결되어 데이터 사용에는 큰 문제 없다.
디스플레이로는 4.65인치, 1280x720 해상도, 316ppi의 슈퍼아몰레드 HD가 탑재됐다. 슈퍼아몰레드HD는 영상에서 강점을 보이는 아몰레드에 고해상도와 높은 ppi를 더해 기존 아몰레드보다 선명한 화질을 나타내는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갤럭시S2의 RGB 방식이 아닌 펜타일 방식을 적용해, 그림 외곽이 다소 거칠고 고해상도의 선명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카메라 화소와 내부 저장 공간은 갤럭시S2와 동일하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2.3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역시 조만간 안드로이드 4.0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시기 또한 갤럭시S2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옵티머스 LTE - 최고의 디스플레이, 적수가 없다
옵티머스 LTE는 퀄컴 스냅드래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참고로 현재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모두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LG전자는 ‘LTE 특허 보유 1위’라는 기업의 역량을 총동원해 LTE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어 나가리라 선포했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옵티머스 LTE다.
디스플레이는 4.5인치, 1280x720 해상도, 326ppi의 IPS True HD다. 이 IPS True HD 디스플레이는 해상도와 색재현력, 밝기, ppi, 제조 단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우수한 디스플레이라 호평 받은 바 있고, 그 화질은 국내외 유명 매체 및 관련 동호회 등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 차례 검증되기도 했다. 카메라 화소는 800만화소이며,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내부 저장 공간은 4GB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2.3을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4.0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다만 LG전자는 지속적인 OS업데이트 지원이 타사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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