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 패널이란 최근 애플이 아이패드에 적용하면서 급부상한 LCD 디스플레이 종류 중 하나다. IPS 패널의 가장 큰 특징은 시야각(화면이 제대로 보여지는 각도)이 거의 180도에 가까울 정도로 넓다는 점이다. 즉 디스플레이를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나 변색 현상이 거의 없다. 물론 노트북은 주로 사용자 혼자 사용하는데 시야각이 굳이 넓을 필요 있겠느냐 반문하겠지만, 과거와 달리 노트북의 활용도가 넓어짐에 따라 여러 명이 함께 화면을 볼 기회가 많아졌기에 ‘넓은 시야각’이 노트북 구매의 새로운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허나 그 동안 대다수의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이 좁은 TN패널을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노트북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IPS 패널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에서 국내 최초로 노트북에 IPS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 했기 때문이다. 바로 XNOTE P220(이하 P220)이다.
IPS패널, 얼마나 좋은가?
P220에는 12.5인치 와이드 IPS LC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어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에 있어 TN 패널과 IPS 패널의 차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한 눈에 TN 패널 노트북 보다는 다소 선명하고 또렷해 보일 순 있다. 하지만 이는 그래픽 칩셋이나 해상도의 차이 때문이라 볼 수도 있기에 반드시 IPS 패널 때문이라 단언할 수 없다.
먼저 색조 대비가 선명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전체 화면으로 띄운 후 디스플레이 전방, 좌우 측 최대 시야각, 상하 축 최대 시야각에서 바라보며 각도에 따른 이미지 색상의 변화를 눈 여겨 봤다.
화면이 보일 만큼 상하좌우 측 최대한 시야각을 좁혀 봤는데, 화면 밝기는 약간 줄어드는 듯 했지만, 선명한 색감은 그대로 유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라색은 보라색, 빨간색은 빨간색, 노란색은 노란색 그대로 출력됐다. 물론 IPS 패널이 아닌 노트북의 시야각과 비교해 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기존 노트북의 사용 경험에 비춰봐서는 우수한 시야각을 보이는 건 분명하다.
인터넷 웹 페이지의 경우는 어떨까? 사각에서도 글자가 다 보일까? 글자가 특히 많은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페이지를 열어 두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상하좌우 측 사각에서 화면을 바라봤다. 웹 페이지는 바탕이 흰색이라 그런지 밝기의 변화는 거의 없다. 아울러 웹 페이지 내 글자와 그림 모두 왜곡 없이 잘 보이지만 사각에서 보니 글자를 정확하게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물론 이는 IPS 패널 때문이 아니라 사람 눈의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엔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다. HD급(720P) 동영상으로 확인 하니 동영상은 신기하게도 어떤 각도에서 봐도 밝기 감소도 거의 없고 원본 그대로의 모습이 출력됨을 확인했다. 때문에 IPS 패널은 노트북이 아니라 HD TV에 적용되더라도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와 같은 넓은 시야각을 가진 XNOTE P220을 구석구석 살펴 보도록 한다.
XNOTE P220은 순백색의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순백색 디자인을 강조한 노트북이라면 애플의 ‘맥북’이 먼저 떠오른다. 물론 맥북은 최초의 순백색 노트북도 아니고 이미 단종된 상태다. 다만 유명할 뿐이다. 하지만 P220은 외관 외에도 포장 또한 애플 제품의 포장과 묘하게 흡사하다. 아니 그보다는 그 동안 XNOTE 제품 군의 포장 구성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는 게 옳을 듯하다. 포장을 감각적으로(마치 애플처럼) 구성했을 뿐 별다른 건 없다. 본체와 전원 케이블, 관련 문서 박스뿐이다.
물론 P220 디자인이 맥북과 똑같다고 할 순 없다. 디자인적 영감은 얻은 듯 하지만 차별화된 모습으로 나름대로 개성을 잘 살렸다. 더구나 국산 제품답지 않은 디자인과 색감이 눈에 띈다.
P220의 크기는 11인치급 노트북과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 화면은 12.5인치다. 한눈에 봐서는 전혀 12인치급 노트북 같지 않다. 화면 가장자리의 베젤이 좁기 때문이다. 최대 해상도도 1,366 x 768로 사용에 별다른 불편함 없다.
화면 가장자리를 좁히는 바람에 보통 화면 위에 붙어 있는 웹캠이 좌측 하단에 달려있다. 물론 화상 채팅을 하는 데는 위에 있으나 아래 있으나 별 차이 없다. 다만 아래 쪽에 위치하다 보니 소위 ‘얼짱각도(위에서 아래로 45도)’를 유지하기는 좀 애매하긴 하다.
키보드 부분은 타 노트북에 비해 키캡(키 뚜껑)이 좀 작지만 직접 타이핑해 보니 오타 발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한편 터치패드 부분은 희미한 윤곽만 잡아 두어 본체와 일체화 되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풍긴다. 다만 이런 수려한 미관을 해치는 옥의 티가 있다. 바로 홍보용 스티커다. 인텔, 에너지스타, DLNA, 윈도우 스티커는 업체간 제휴 때문에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알고 있다. 이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유사한 부품이 들어간 애플 맥북에는 그 어떤 스티커나 로고가 붙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아쉽긴 하다. 물론 살며시 때어 내면 깔끔해지겠지만, 하얀색 본체에 붙어 있는 광고 스티커는 분명 디자인의 통일성을 해치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배터리는 내장형이라 뒷면을 봐도 봉합선 없이 깔끔하다. 즉 배터리를 교체할 수는 없다(따지고 보면 노트북 배터리 교체할 일 거의 없다). 다만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등을 교체할 때는 약간 난감하긴 하다.
본체 앞쪽에는 각종 동작을 표시해주는 LED, 오른쪽에는 이어폰잭과 USB 포트 2개, 왼쪽에는 HDMI 포트와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유선 랜 포트, 뒤쪽에는 SD메모리 리더 슬롯이 각각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 구성과 동일하다.
전반적인 성능은 무난, 단 게임은 무리
XNOTE P220은 인텔 2세대 코어 i5 2467M 프로세서에 4GB의 메모리, 인텔 내장 HD3000 그래픽 칩셋, 320GB 하드디스크 등을 내장했다. 11인치급 노트북에서 코어 i5는 괜찮은 프로세서지만, 역시 인텔 내장 그래픽 칩셋과 320GB 하드디스크에서는 성능적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외장 그래픽 칩셋을 달고 하드디스크 용량도 높일 순 있겠지만, P220은 ‘성능’이 아니라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기에 ‘고성능’에 대한 미련은 접어야 하겠다. 단 P220 다른 모델 중에는 일반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내장한 제품도 있다. 당연히 가격은 본 모델보다 비싸다.
외장 그래픽 칩셋이 없어도 노트북은 노트북이다. 고성능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외장 그래픽 칩셋은 배터리 소모의 절대적 원흉일 뿐이다. 어차피 P220이 게임용 노트북이 아닐 진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잉여 성능을 부여해 가격을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촉진할 필요는 없다. 코어 i5 프로세서와 4GB의 메모리 정도면 어지간한 일반적인 컴퓨터 작업은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다.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노트북의 성능을 ‘퍼포먼스테스트 7.0’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했다. 측정결과, 최대 917점. 수 차례 테스트해 봐도 900~910점대 내외를 기록했다.
프로세서의 기본성능이 있기에 1,000점 대는 넘으리라 예상 했는데 그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물론 코어 i3 프로세서를 장착한 11~12인치 보급형 노트북이 대개 700~800점 대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꽤 쓸만한 성능이라 평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P220은 기본적으로 휴대성과 이동성을 강조한 제품인 만큼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문제 될 것 없다.
이번에는 특정 게임을 통해 어느 정도 처리되는 지 확인해 본다. 캐주얼 온라인 게임인 ‘서든어택’과 ‘프리스타일’을 설치해 플레이했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가 2세대로 넘어 오면서 내장 그래픽 성능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괄목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존보다는 확실히 개선됐다는 평이다. 예상컨대, 서든어택이나 프리스타일 정도는 수월하게 실행되리라 본다.
두 게임 모두 약 1시간씩 플레이했다. 예상대로, 두 게임 다 부드럽고 끊김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두 게임 모두 순간적인 움직임이 관건인데, 플레이 도중 어떠한 멈춤/지연 현상도 발생하지 않고 만족할 만큼 무리 없이 처리해 냈다. 이 정도 성능이면 1kg 대 노트북으로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 외 1080P 풀HD 영화 재생, 일반적인 문서작업, 인터넷 서핑 등을 할 때에도 성능에 있어 불편한 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성능을 내세우지 않는 휴대용 노트북이라는 전제 때문이다. 따라서 P220은 가정이나 사무실 책상에 올려 놓기보다는 외근이나 야외 활동이 잦은 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노트북이라 판단된다.
최대 178도의 ‘넓은 안목’을 가진 IPS 패널, 그리고 XNOTE P220
휴대용 노트북의 사양과 성능이 비슷하고 가격도 불과 몇 만원 차이이며 제품 디자인도 거기서 거기라면 그 다음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선택기준으로 삼을 만하다. P220을 리뷰 하면서 처음에는 IPS 패널에 대해 솔직히 의구심을 가졌다. 일반 패널과의 차이가 확연하게 눈에 띄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낭중지추 (囊中之錐)’라는 고사처럼 이러한 기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드러날 수 밖에 없다. 비록 몸집은 11인치급으로 작지만 P220이 보여주는 178도의 넓은 안목은 수 많은 노트북 중에서 P220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매개가 될 듯하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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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패널, 얼마나 좋은가?
P220에는 12.5인치 와이드 IPS LC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어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에 있어 TN 패널과 IPS 패널의 차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한 눈에 TN 패널 노트북 보다는 다소 선명하고 또렷해 보일 순 있다. 하지만 이는 그래픽 칩셋이나 해상도의 차이 때문이라 볼 수도 있기에 반드시 IPS 패널 때문이라 단언할 수 없다.
먼저 색조 대비가 선명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전체 화면으로 띄운 후 디스플레이 전방, 좌우 측 최대 시야각, 상하 축 최대 시야각에서 바라보며 각도에 따른 이미지 색상의 변화를 눈 여겨 봤다.
화면이 보일 만큼 상하좌우 측 최대한 시야각을 좁혀 봤는데, 화면 밝기는 약간 줄어드는 듯 했지만, 선명한 색감은 그대로 유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라색은 보라색, 빨간색은 빨간색, 노란색은 노란색 그대로 출력됐다. 물론 IPS 패널이 아닌 노트북의 시야각과 비교해 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기존 노트북의 사용 경험에 비춰봐서는 우수한 시야각을 보이는 건 분명하다.
인터넷 웹 페이지의 경우는 어떨까? 사각에서도 글자가 다 보일까? 글자가 특히 많은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페이지를 열어 두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상하좌우 측 사각에서 화면을 바라봤다. 웹 페이지는 바탕이 흰색이라 그런지 밝기의 변화는 거의 없다. 아울러 웹 페이지 내 글자와 그림 모두 왜곡 없이 잘 보이지만 사각에서 보니 글자를 정확하게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물론 이는 IPS 패널 때문이 아니라 사람 눈의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엔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다. HD급(720P) 동영상으로 확인 하니 동영상은 신기하게도 어떤 각도에서 봐도 밝기 감소도 거의 없고 원본 그대로의 모습이 출력됨을 확인했다. 때문에 IPS 패널은 노트북이 아니라 HD TV에 적용되더라도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와 같은 넓은 시야각을 가진 XNOTE P220을 구석구석 살펴 보도록 한다.
XNOTE P220은 순백색의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순백색 디자인을 강조한 노트북이라면 애플의 ‘맥북’이 먼저 떠오른다. 물론 맥북은 최초의 순백색 노트북도 아니고 이미 단종된 상태다. 다만 유명할 뿐이다. 하지만 P220은 외관 외에도 포장 또한 애플 제품의 포장과 묘하게 흡사하다. 아니 그보다는 그 동안 XNOTE 제품 군의 포장 구성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는 게 옳을 듯하다. 포장을 감각적으로(마치 애플처럼) 구성했을 뿐 별다른 건 없다. 본체와 전원 케이블, 관련 문서 박스뿐이다.
물론 P220 디자인이 맥북과 똑같다고 할 순 없다. 디자인적 영감은 얻은 듯 하지만 차별화된 모습으로 나름대로 개성을 잘 살렸다. 더구나 국산 제품답지 않은 디자인과 색감이 눈에 띈다.
P220의 크기는 11인치급 노트북과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 화면은 12.5인치다. 한눈에 봐서는 전혀 12인치급 노트북 같지 않다. 화면 가장자리의 베젤이 좁기 때문이다. 최대 해상도도 1,366 x 768로 사용에 별다른 불편함 없다.
화면 가장자리를 좁히는 바람에 보통 화면 위에 붙어 있는 웹캠이 좌측 하단에 달려있다. 물론 화상 채팅을 하는 데는 위에 있으나 아래 있으나 별 차이 없다. 다만 아래 쪽에 위치하다 보니 소위 ‘얼짱각도(위에서 아래로 45도)’를 유지하기는 좀 애매하긴 하다.
키보드 부분은 타 노트북에 비해 키캡(키 뚜껑)이 좀 작지만 직접 타이핑해 보니 오타 발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한편 터치패드 부분은 희미한 윤곽만 잡아 두어 본체와 일체화 되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풍긴다. 다만 이런 수려한 미관을 해치는 옥의 티가 있다. 바로 홍보용 스티커다. 인텔, 에너지스타, DLNA, 윈도우 스티커는 업체간 제휴 때문에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알고 있다. 이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유사한 부품이 들어간 애플 맥북에는 그 어떤 스티커나 로고가 붙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아쉽긴 하다. 물론 살며시 때어 내면 깔끔해지겠지만, 하얀색 본체에 붙어 있는 광고 스티커는 분명 디자인의 통일성을 해치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배터리는 내장형이라 뒷면을 봐도 봉합선 없이 깔끔하다. 즉 배터리를 교체할 수는 없다(따지고 보면 노트북 배터리 교체할 일 거의 없다). 다만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등을 교체할 때는 약간 난감하긴 하다.
본체 앞쪽에는 각종 동작을 표시해주는 LED, 오른쪽에는 이어폰잭과 USB 포트 2개, 왼쪽에는 HDMI 포트와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유선 랜 포트, 뒤쪽에는 SD메모리 리더 슬롯이 각각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 구성과 동일하다.
전반적인 성능은 무난, 단 게임은 무리
XNOTE P220은 인텔 2세대 코어 i5 2467M 프로세서에 4GB의 메모리, 인텔 내장 HD3000 그래픽 칩셋, 320GB 하드디스크 등을 내장했다. 11인치급 노트북에서 코어 i5는 괜찮은 프로세서지만, 역시 인텔 내장 그래픽 칩셋과 320GB 하드디스크에서는 성능적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외장 그래픽 칩셋을 달고 하드디스크 용량도 높일 순 있겠지만, P220은 ‘성능’이 아니라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기에 ‘고성능’에 대한 미련은 접어야 하겠다. 단 P220 다른 모델 중에는 일반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내장한 제품도 있다. 당연히 가격은 본 모델보다 비싸다.
외장 그래픽 칩셋이 없어도 노트북은 노트북이다. 고성능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외장 그래픽 칩셋은 배터리 소모의 절대적 원흉일 뿐이다. 어차피 P220이 게임용 노트북이 아닐 진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잉여 성능을 부여해 가격을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촉진할 필요는 없다. 코어 i5 프로세서와 4GB의 메모리 정도면 어지간한 일반적인 컴퓨터 작업은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다.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노트북의 성능을 ‘퍼포먼스테스트 7.0’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했다. 측정결과, 최대 917점. 수 차례 테스트해 봐도 900~910점대 내외를 기록했다.
프로세서의 기본성능이 있기에 1,000점 대는 넘으리라 예상 했는데 그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물론 코어 i3 프로세서를 장착한 11~12인치 보급형 노트북이 대개 700~800점 대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꽤 쓸만한 성능이라 평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P220은 기본적으로 휴대성과 이동성을 강조한 제품인 만큼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문제 될 것 없다.
이번에는 특정 게임을 통해 어느 정도 처리되는 지 확인해 본다. 캐주얼 온라인 게임인 ‘서든어택’과 ‘프리스타일’을 설치해 플레이했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가 2세대로 넘어 오면서 내장 그래픽 성능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괄목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존보다는 확실히 개선됐다는 평이다. 예상컨대, 서든어택이나 프리스타일 정도는 수월하게 실행되리라 본다.
두 게임 모두 약 1시간씩 플레이했다. 예상대로, 두 게임 다 부드럽고 끊김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두 게임 모두 순간적인 움직임이 관건인데, 플레이 도중 어떠한 멈춤/지연 현상도 발생하지 않고 만족할 만큼 무리 없이 처리해 냈다. 이 정도 성능이면 1kg 대 노트북으로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 외 1080P 풀HD 영화 재생, 일반적인 문서작업, 인터넷 서핑 등을 할 때에도 성능에 있어 불편한 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성능을 내세우지 않는 휴대용 노트북이라는 전제 때문이다. 따라서 P220은 가정이나 사무실 책상에 올려 놓기보다는 외근이나 야외 활동이 잦은 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노트북이라 판단된다.
최대 178도의 ‘넓은 안목’을 가진 IPS 패널, 그리고 XNOTE P220
휴대용 노트북의 사양과 성능이 비슷하고 가격도 불과 몇 만원 차이이며 제품 디자인도 거기서 거기라면 그 다음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선택기준으로 삼을 만하다. P220을 리뷰 하면서 처음에는 IPS 패널에 대해 솔직히 의구심을 가졌다. 일반 패널과의 차이가 확연하게 눈에 띄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낭중지추 (囊中之錐)’라는 고사처럼 이러한 기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드러날 수 밖에 없다. 비록 몸집은 11인치급으로 작지만 P220이 보여주는 178도의 넓은 안목은 수 많은 노트북 중에서 P220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매개가 될 듯하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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