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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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글로벌 톱티어’ 방탄소년단(BTS)의 3월 ‘완전체 귀환’이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궁능분과위원회는 20일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컴백 무대를 위해 신청한 광화문 및 경복궁 일대 사용 허가 안건에 대해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이로서 케이(K)팝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국가급 컴백 무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하이브가 추진 중인 이번 공연의 정식 명칭은 ‘케이(K)헤리티지와 케이팝 융합 공연’이다.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무대를 세우는 것을 넘어 경복궁의 흥례문과 근정문, 최근 복원된 광화문 월대와 숭례문 성곽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가유산청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검토한다는 조건을 달았으나, 사실상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위상과 국가 브랜드 제고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문을 열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의 로고, 발매 일자, 팀명을 이용한 래핑이 되어 있다.  BTS의 정규 5집은 오는 3월20일 발매된다. 2026.01.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의 로고, 발매 일자, 팀명을 이용한 래핑이 되어 있다. BTS의 정규 5집은 오는 3월20일 발매된다. 2026.01.06. 20hwan@newsis.com

이번 컴백 무대가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서 추진되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압도적인 ‘톱티어’ 입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광화문광장은 국가적 행사나 대규모 시민 집회가 열리는 상징적 장소로, 특정 아티스트의 단독 컴백을 위해 장소 사용 허가가 논의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경복궁과 숭례문 등 국가 핵심 유산의 문턱을 넘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지닌 ‘문화 대사’로서의 상징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들고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과 한국적 정서를 담은 14곡이 실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신곡을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케이컬처의 정수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하이브는 공연과 더불어 3월부터 4월까지 숭례문 성곽과 광화문 담장을 활용한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하이브는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바탕으로 서울시 및 경찰청과 안전 관리 및 세부 실행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관람 인원은 1만 5000여 명에서 2만 명 규모로 예상되며, 전액 무료 공연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