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캡틴’ 지진희, 오바마와 악수한 사이?

입력 2012-01-05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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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의 지진희가 미국 대통령 오바마와 악수를 나눠서 화제다.

4일 첫방송된 ‘부탁해요 캡틴’은 기장인 아버지 한규필(김창완 분)의 덕분에 기장의 꿈을 꾸게 된 한다진(구혜선 분)의 심금을 울리는 가정사, 그리고 부기장이었다가 스타기장으로 돌아온 김윤성(지진희 분)의 스토리가 긴장감있게 그려졌다.

칵핏을 비행기내부와 관제탑 뿐만 아니라 기장의 장례식 등도 현실감높게 그려지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극중 윙스에어 시무식 장면에서 호주 TY항공으로부터 스카우트한 기장 김윤성(지진희 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는데, 당시 윤성이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와 악수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고보니 윤성은 돌풍과 사투를 벌이면서 300명의 비행승객을 무사히 구한 공로로 ‘올해의 기장’으로 선정되었고, 이에 백악관에 초대되어 오바마와 악수를 나눴을 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즈의 1면에 실리기도 했던 것.

이를 위해 제작진은 오바마대통령과 키가 비슷한 한 배우를 섭외해 지진희를 악수시켰고, 이후 그 배우의 얼굴에 오바마의 얼굴에 합성했다. 그리고 뒷 배경은 백악관으로 설정해 현실감을 더욱 높였던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부기장 한다진(구혜선 분)은 1등 관제사 강동수(이천희 분)와 다투다가 멱살을 잡는 장면이 인터넷 신문을 장식하는 윤성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윤성은 그레이트 캡틴, 그리고 다진은 이제 갓 부기장이 된 열정이 넘치는 인물인 덕분에 서로 이 같은 기사들을 설정했다”며 “아직은 둘이 서로를 바라보는 간극이 크지만 앞으로 어떻게 공감해가고, 이 와중에 한다진 부기장이 진정한 파일럿이 되어가는지도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2012년 1월 4일 첫방송된 ‘부탁해요 캡틴’은 시청률 9.2%(AGB닐슨 전국, 서울수도권은 10.2%)를 기록하면서 향후 순항을 예고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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