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최종예선까지 남은 과제는?

입력 2012-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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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준비는 최종예선에 맞춰야한다. 최강희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밑그림을 그린다는 구상이다. 쿠웨이트전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최 감독. 상암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유럽파 발탁·활용방안 최대 난제
훈련 부족…조직력 극대화 고심


최강희호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비에 돌입한다. 최강희 감독은 백지상태에서 밑그림부터 그려나갈 계획이다.

최 감독은 2월29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최종예선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여러 각도로 대표팀 운영에 대해서 구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능력이 되는 선수라면 누구나 올 수 있어야 한다. 문을 열어놓겠다”며 선수구성의 큰 변화를 시사했다. 이어 “6월 열리는 최종예선 3경기를 치르고, 8월에 올림픽 본선이 끝나면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까지 총망라해 대표팀을 뽑을 수 있다”고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발탁 여부다. 최 감독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어떤 방식으로든 유럽 선수들을 점검하고 그들의 발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정조국(낭시)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들이 소속팀에서 뛰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현지를 방문해도 점검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훈련시간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종예선이 시작되는 6월까지 A매치가 예정돼 있지 않다. 선수들을 모아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짧은 시간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는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최강희 감독과 함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시켜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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