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명기획사 대표, 신인 상습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입력 2012-04-10 22:20:3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 A씨가 소속 신인 여자 연예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후 A씨를 상습 성폭행 혐의(강간 등)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A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청담동 기획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3월부터 A씨에 대한 혐의를 포착하고 그동안 연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혐의점을 발견해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자 연예인을 상대로 몇 차례 강도 높은 진술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자사 소속 남자연습생에게 여자 연예인을 성폭행하도록 강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연습생들 역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밖에 A씨와 인연이 있는 다른 여배우를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A씨는 유명 가수, 그룹, 연기자가 소속된 종합 연예기획사의 대표로 그동안 연예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한류 관련 여러 행사를 기획하면서 지명도가 높아 이번 사건으로 인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에 대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에 불어 닥칠 파장도 상당할 전망이다. 여자 신인 연예인을 상대로 한 성스캔들이 또 다시 불거진다면 연예계는 한동안 이에 대한 후폭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