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류현진, 최고타자에 굴욕안겨 ‘대박’

입력 2013-03-29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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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LA 다저스의 2선발로 낙점 받은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투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은 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총 투구수는 47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33개.

막강 타선을 맞이한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트라웃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에릭 아이바와 푸홀스에게는 각각 3루 땅볼과 투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어 2회말 역시 해밀턴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데 이어 트럼보와 하워드 켄드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삼자범퇴 행진은 3회말에서도 계속됐다. 류현진은 3회말 수비를 1,2회에 이어 세 타자로 마무리 했다. 탈삼진 1개는 덤이었다.

당초 3회까지만 투구할 것이라는 발표와 달리 무피안타 호투가 이어지자 류현진은 4회말 수비에도 등판했다.

결과는 최고였다. 류현진은 타순이 한바퀴 돈 후에도 LA 에인절스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치 않았다. 4회말 마지막 타자가 된 푸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메이저리그의 최고타자인 푸홀스가 류현진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농락 당했다.

예상보다 1이닝을 더 던진 류현진의 최종 투구 성적은 4이닝 무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 4탈삼진.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LA 다저스 타선이 5회초 공격에서도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블랜튼에게 점수를 뽑지 못해 승리 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최고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5회말 수비에서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한편, 류현진은 완벽한 투구로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마무리 했다. 최종 성적은 2승 2패와 평균자책점 3.29

경기는 다저스가 3-0으로 승리했다. 7회 팀 페데로위츠의 적시타로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다저스는 8회 무사 1루에서 맷 캠프의 적시 3루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 2득점,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 이닝별 투구 정리

<1회말>
-1번타자 : 외야플라이
-2번타자 : 내야땅볼
-3번타자 : 내야땅볼

<2회말>
-4번타자 : 외야플라이
-5번타자 : 삼진
-6번타자 : 삼진

<3회말>
-7번타자: 내야땅볼
-8번타자: 외야플라이
-9번타자: 삼진

<4회말>
-1번타자: 외야플라이
-2번타자: 내야땅볼
-3번타자: 삼진

*류현진 4이닝 무실점 무안타 4K 완벽투
*투구수 : 47개(스트라이크 33개)
*최고구속 : 92마일(148)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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