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경, 영화 드라마 연극까지 동시 소화 눈길

입력 2013-03-29 12:06:3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진경. 스포츠동아DB

배우 진경이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동시에 소화하는 ‘연기 강행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경은 지난해 출연한 영화 ‘부러진 화살’ 흥행과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연속 히트로 인지도를 쌓으며 인기를 더했다.

올해 들어서는 한층 활발한 활동으로 각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같은 시기에 소화하면서 관객과 시청자에게 내놓는 왕성한 활동이 눈에 띈다.

진경은 휴머니즘 짙은 영화 ‘파파로티’에서 음악교사인 한석규의 아내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유머를 가진 주부로 스크린에서 나선 진경은 영화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며 관객에게 웃음을 안기는 역할을 해냈다.

동시에 진경은 매일 오후 일일드라마로 시청자를 찾는다. KBS 1TV ‘힘내요 미스터 김’을 통해서이다. 시청률 30%를 웃도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진경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이어 안방극장에서 다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진경의 활동은 연극으로도 이어진다.

4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진행하는 연극 ‘이제는 애처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두 시간이 넘는 공연을 이끄는 진경은 철부지 남편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지닌 아내 역을 맡아 조용하지만 힘 있는 연기로 공연 말미 관객들의 눈물까지 빼앗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소화하는 연기자는 많지만 연극까지 세 개의 장르를 거뜬히 해내는 배우는 드문 탓에 진경의 활약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와 연극을 끝내고 난 뒤에도 왕성한 연기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진경은 7월께 설경구,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영화 ‘감시’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도도한 성격으로 경찰 감시반을 이끄는 이 실장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펼친다. 또 6월에 방송을 시작하는 MBC 새 드라마 출연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진경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20년 가깝게 연극 무대에서 쌓은 연기력이 인정받고 있는 결과”라며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활발하게 선택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