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어쩌다 이런 참사가…’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 중 실종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전원 숨진 채 발견됐다.
태안 해경은 19일 오후 7시 15분께 사고해역에서 1㎞정도 떨어진 곰섬 인근에서 마지막 실종자 이모(17) 군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실종 만 하루 만에 공주사대부고 실종 학생 5명이 모두 인양됐다.
학생들의 시신을 확인한 유족과 학생들은 오열을 하거나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한참을 현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18일 오후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에 마련된 사설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여한 학생 중 5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이날 훈련 중 보트를 타고 먼 바다까지 나갔다가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연합회장은 이에 대해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전 주민들이 경고방송을 했음에도 사설 해병대 캠프가 이를 묵살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다가 실종돼 고교생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캠프 업체 훈련본부장 44살 이 모 씨와 교관 30살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