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韓 국대 시절 승부조작 거부했다가 폭행 당해”

입력 2015-05-12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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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국내 국가대표 시절 승부조작을 거부하고 폭행을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안현수는 11일 밤 방송된 2015 MBC '휴먼다큐 사랑'의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 출연해 쇼트트랙 경기 당시 승부조작을 거부한 사연을 털어놨다.

안현수는 이날 방송 중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다고 1등을 만들어주자'고 하더라. 나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는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 경기 중에 선배가 뒤에서 '비켜'를 외쳤는데 나는 함께 하던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외쳤다"고 당시 정황을 상세히 밝혔다.

이후 안현수는 "경기가 끝나고 선배가 나와 후배에게 헬멧을 쓰고 오라고 하더라. 손으로 때리긴 뭐하니까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던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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