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복싱여신’ 이시영, 어깨부상에 현역생활 ‘은퇴’

입력 2015-09-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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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시영. 동아닷컴DB

습관성 어깨 탈구로 6월부터 훈련 중단
현역 복서 생활 마감…본업 연기에 집중

현역 복서로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까지 출전했던 연기자 이시영(33·사진 오른쪽)이 6월 링을 떠나 은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시영은 깊은 고민 끝에 6월부터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시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51kg급) 출전을 위해 훈련해왔지만, 복싱을 그만두기로 결정하면서 올림픽을 향한 꿈도 접었다. 2010년 11월 KBI 전국생활체육 복싱대회 50kg급에 출전하면서 시작한 복서 생활을 이로써 6년 만에 마치게 됐다.

이시영이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습관성 어깨관절 탈구가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이시영은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오른쪽 어깨관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지난해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했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천시청과 맺은 계약기간이 불과 3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아 은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3월 국가대표전 선발전에 출전하면서 은퇴설을 잠재웠다. 또 왼손에서 오른손잡이로 전환하는 등 복싱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글러브를 손에서 빼지 않던 그는 결국 6월께부터 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 출연할 무렵이다. 한 관계자는 “은퇴하기로 결심한 후 운동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몸이 무거울 때 가벼운 운동 수준으로만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영은 2010년 복싱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단막극 주인공에 캐스팅돼 복싱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단막극은 제작이 무산됐지만, 이후 복싱에 재미를 붙여 아마추어선수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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