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검사외전’ 황정민 “귀여운 강동원, 갑 오브 갑”

입력 2016-02-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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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강동원(오른쪽).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쇼박스 제공

배우 황정민(45)이 강동원(35)를 칭찬했다.

황정민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검사외전’ 인터뷰에서 “내 비중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 안 했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었다”며 “상대인 치원은 ‘잘 노는 친구’였으면 했다. 강동원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제일 기뻐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람대로 강동원이 극에서 잘 놀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문제없었다. 귀엽게 잘 놀더라”고 대답했다. 이어 “강동원이 자신의 몫을 정확히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잘 준비해왔구나. 생각 없는 배우가 아니구나’ 싶었다. 나 또한 그에게 에너지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정민은 강동원에 대해 “길다”고 정의하면서 “맑은 친구다.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개봉 전 레드카펫 행사 당시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강동원의 몫으로 돌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그런 경험은 처음 해봤다. ‘강동원의 힘이 크긴 크구나’ 싶더라. 그는 갑(甲) 오브 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이 출연한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까지 스크린 3연타를 이룬 황정민은 유능한 검사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한 ‘변재욱’을 연기했다.

황정민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에 믿을 건 외모와 말발 밖에 없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소화했다. 두 남자의 버디 플레이가 돋보이는 ‘검사외전’은 3일 개봉해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수 544만 명(9일 기준)을 동원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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