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박병호, 미네소타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입력 2016-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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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별 랭킹을 선정해 칼럼을 작성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박병호(사진)의 미네소타를 21위, 김현수의 볼티모어를 23위로 각각 선정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박병호의 이적을 오프시즌 주요 전력보강 중 하나로 꼽은 것은 물론 미네소타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병호가 미국에서 얼마나 통할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박병호는 지난해 KBO리그 140경기에서 타율 0.343에 53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올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미네소타 중심타선은 70홈런까지 합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모습의 미네소타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지난해 KBO리그가 평균득점 5.46점으로 타고투저였던 반면 메이저리그는 4.25점에 불과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김현수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현수를 오프시즌 볼티모어가 영입한 주요 선수 중 하나로 꼽으며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 맷 위터스와 더불어 김현수에게도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며 “만약 김현수가 테이블세터로 나선다면 매니 마차도, 크리스 데이비스의 타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지난해까지 각각 KBO리그 넥센과 두산에서 뛰었다. 박병호는 통산 868경기에서 타율 0.281에 210홈런 604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다. 김현수는 통산 1131경기에서 타율 0.318에 142홈런 77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박병호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와 계약했고(4년 1200만달러),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2년 700만달러의 조건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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