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청년실업률 9.5%, 1월 기준16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6-02-17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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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청년실업률 9.5%, 1월 기준16년 만에 최고치

청년(15~29세) 실업률이 올해 1월 기준 9.5%으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50만명에 육박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다시 30만 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천544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만9천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50만명에 육박하며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지만 올해 1월에 들어와 지난해 연간 수준인 33만7천명으로 떨어졌다.

고용률,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등 주요 고용지표는 일제히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15∼64세 고용률은 65.2%,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7%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0.4%포인트씩 올라갔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김진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해 1월보다 수출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는데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년(15∼29세) 실업률은 9.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높아졌으며, 이는 지난해 6월(10.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겨울철 실업률이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매년 1월 수치와 비교하면 2000년 1월 11.0%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6%로 작년 3월 (11.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이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다 보니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흐름은 계속됐습니다. 지난달 50대 취업자는 11만5천명, 60세 이상은 19만4천명 늘어 청년층 취업자보다 증가 폭이 더 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80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5천명 증가했고 취업준비생은 60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5천명(8.0%) 늘었다.

김진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대외 불확실성 증가하고 기저효과가 커진 점이 고용 증가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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