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양의 후예’ 감독판 DVD 끝내 무산

입력 2016-04-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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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제공|NEW

팬들 요청에도 제작 여건 안돼
일반 DVD 출시…극장판 추진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감독판 DVD 제작이 팬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내 무산됐다. 드라마 팬들은 방송 4회가 끝난 후 ‘태양의 후예 감독판 제작 추진’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감독판 DVD 제작을 요청했다. 수익을 남겨야하는 제작사의 입장을 고려해 최소한의 제작여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팬들은 미리 구매신청까지 받았다. 그 결과 21일 오후 3시 현재 5000명 이상의 예비구매자를 확보했다. 특히 팬들은 20일과 21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스페셜 편에 미공개 장면이 나오자 소장가치에 더욱 의미를 뒀다. 그러나 제작사 NEW는 감독판 DVD를 제작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울러 블루레이 역시 제작하지 않는다.

21일 제작사 관계자는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긍정적으로 논의 했지만, 감독판 버전은 연출자 이응복 PD가 재편집하는데 있어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TV에서 방송한 1∼16회와 촬영현장과 뒷이야기 등을 담은 일반 DVD는 출시된다. 이외 대본을 각색해 소설로 출간할 예정이며, 극장판 버전으로 재편집해 영화 개봉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등지에서의 리메이크 준비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감독판 DVD는 제작하지 못하게 됐지만,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다양하게 ‘태양의 후예’를 즐길 수 있도록 고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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