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강정호-오승환-이대호, ML 헐값 계약 TOP10”

입력 2016-06-14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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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코리안 메이저리거 3명이 미국 언론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계약 선수 10위 안에 포함됐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팀 연봉 1억 달러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밝히며 이 상황에 더욱 빛나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먼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전체 3위로 소개됐다. 파산은 “강정호의 계약은 특별하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다른 팀에 비해 더 많이 지켜봤으며 올해 250만 달러를 포함해 향후 3년간 1125만 달러만 더 지급하면 된다”고 전했다.

파산은 강정호의 연봉이 비교적 저렴한 것에 대해 MLB 팀들이 한국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적응 여부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강정호는 올해 타율 0.283, 출루율 0.348, 장타율 0.596을 기록 중이며 앞으로 3년간 1125만 달러의 계약은 (역시 헐값 계약인) 호세 알투베 급이다. 1년에 1125만 달러를 받는 선수만 100명은 된다”고 평했다.

전체 6위로 꼽은 이대호에 대해서는 “이대호의 기본 연봉은 100만 달러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시애틀에서도 보장된 자리가 없었다. 그는 단지 기회를 원했다. 그는 좌·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잘 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104타수에 타율 0.308, 출루율 0.345, 장타율 0.596에 10홈런을 쳤다. 시애틀이 그에게 로스터 포함 보너스로 25만 달러를 지급했고, 타석 당 인센티브를 포함한다고 해도 현재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헐값 계약자다”고 전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에게 단지 250만 달러만을 지불하면 된다. 그리고 그는 올스타전에 나갈 만한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33 2/3이닝 46탈삼진, 평균자책점은 1.60이다. 잘 맞는 타구는 보기 힘들다. 그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인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극찬했다.

이 명단 중 전체 1위는 32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자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였다.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연봉이 헐값 계약으로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뒤를 이어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 마르코 에스트라다(토론토),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페르난도 로드니(샌디에이고),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등이 연봉 대비 활약이 뛰어난 선수로 선정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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