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이스트 ‘CANVAS’, 더 세련되고 아름다워진 ‘카툰돌’

입력 2016-08-29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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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이돌 그룹들이 '만찢남'과같은 수식어를 달고 만화같은 비주얼이나 콘셉트를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만화도 여러 장르가 있는 만큼 '만화같다'라는 기준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흔히 만화라고 하면 떠올리는 '순정 만화 비주얼'에 가장 가까웠던 그룹은 뉴이스트일 것이다.

지난 2월 발표한 미니앨범 'Q is.'의 타이틀곡 '여왕의 기사'에서 뉴이스트의 멤버들은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볼 듯한 독특한 스타일과 콘셉트,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의 시서늘 사로잡은 바 있다.

그리고 29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CANVAS'를 발표한 뉴이스트는 스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툰돌'"이라고 말하며 '카툰돌'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게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단 'CANVAS'가 재미있는 점은 앨범의 기본 콘셉트는 '24시간 중 각 시간대별로 들으면 좋은 트랙 5곡'이지만 그 내용은 전작 'Q is.'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타이틀곡 'Love Paint (every afternoon)'는 '여왕의 기사'의 후속편 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민현은 "이번 앨범이 전작의 연장선인건 확실하다. '여왕의 기사'가 기사가 돼 여왕을 찾아 떠났다면, 이번에는 사랑에 빠진 거다. 그때 차가웠던 나라들이 따뜻해지고 여왕을 지켜냈지만, 이번엔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주위에서 지켜주는 그런 기사가 됐다는 내용이다"라고 그 스토리를 설명했다.

이에 당연히 만화적인 요소와 판타지스러운 모습을 강조했지만 단순히 비주얼만 보면 '여왕의 기사'보다 임팩트가 다소 시심한 거싱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뉴이스트는 이번 'Love Paint (every afternoon)'야 말로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카툰돌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한 'CANVAS'의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백호는 "그리고 '여왕의 기사'때는 비주얼적으로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을 강렬하게 표현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 'Love Paint (every afternoon)'는 힘을 줄 부분에는 힘을 주고 뺄 부분은 뺐다. 그렇게 판타지함 속에서 내추럴함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면에서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고 생각하고,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단순히 만화 같은 비주얼만 강조한게 아니라 노래와 무대의 전체적인 조화에 신경을 썼음을 알렸다.

또 'CANVAS'가 멤버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는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이에 멤버들은 앨범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부탁에 이구동성으로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쳤다.

민현은 "이번 앨범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다. 그리고 앨범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게다가 우리가 참여해서 만들어진 뿌듯한 앨범이다"라고 말했고 JR도 "10점 이상을 주고 싶다.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참여한 곡이 타이틀이됐다. 우리들에게 뜻깊고, 무대를 했을 때 빛날 수 있는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렌과 백호는 "나도 10점이다. 이번 앨범이 더 뜻깊은 앨범인 거 같다. 다섯 명이 녹음실에서 밤을 새우고 아침 햇빛을 보면 열심히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며 "감히 평가하긴 그렇지만, 10점 짜리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9점을 준 아론은 "10점이면 더 위로 발전할 수 없으니, 10점 주고 싶지만 9점으로 하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앨범부터 뉴이스트에게는 묘한 징크스가 생겼다. 뉴이스트가 컴백할 때 소속 동료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으로, 'Q is.' 발표 당시에는 세븐틴이, 이번 'CANVAS'에는 한동근이 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그리고 뉴이스트는 이제 동료뿐아니라 자신들도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백호는 "우리 회사가 잘 된다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다. 저번 앨범도 세븐틴이 이슈가 돼 좋은 에너지를 받고 시너지가 나왔다. 한동근 형도 회사에서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응원을 많이 한다. 매번 컴백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시너지가 있어 좋다"라고 말하며 다음 좋은 에너지의 주인공은 뉴이스트가 될 것을 다짐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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