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km/l 연비 좋고∼3000만원대 가격 좋고∼‘하이브리드 절대 강자’가 나타났다

입력 2017-04-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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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신 기술을 집약해 경차급에 버금가는 16.2km/l의 우수한 연비를 구현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을 받으면 3540만∼3970만원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복합연비 동급 최고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 선택가능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막강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말 6세대 신형 모델(IG)로 거듭나 지난달까지 출시 약 4개월 만에 3만7843대가 팔리며 국내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랜저에 친환경성과 경제성까지 더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살펴봤다.


●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하이브리드 최적화 패키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대표되는 6세대 그랜저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에는 고급 반광 칼라의 샤틴 크롬을 기본 적용해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하고, 차량의 측면부에는 친환경 모델임을 상징하는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앰블럼을 부착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칼라로 영롱한 푸른빛의 ‘하버 시티’ 칼라를 추가해 친환경 모델의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인테리어 선택사양(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패키지)으로 도어트림 가니쉬에 세계 최초로 리얼 코르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한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증대해 활용성을 끌어올렸다.


● 동급 최고 16.2km/l로 경차급 연비 구현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을 집약해 신연비 기준으로 경차급 연비에 버금가는 16.2km/l의 우수한 연비를 구현했다. 이는 구연비 기준 비교시 8.1% 향상된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함으로써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렸다. 또한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력성능 개선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위치한 플랩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휠의 돌출부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놓치지 않은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을 적용하는 등 각종 공력개선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ps), 최대토크 21.0kg.m의 출력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기존 모델 대비 8.6% 출력이 개선돼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V모드에서의 초기가속 및 재가속시의 응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가속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 정숙성 극대화, 첨단 편의 사양도 보강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V모드에서의 정숙성을 더욱 강조하고 엔진 구동시의 소음·진동을 개선했다. 주행시 사용 빈도가 높은 엔진 저회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소음·진동을 ‘모터의 역방향’ 토크를 통해 상쇄하는 ‘능동부밍제어’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정숙성을 구현했다.

도어 3중 실링, 전면 윈드실드 및 앞좌석 도어 글라스에 차음 필름이 내장된 이중접합 차음 유리 등이 기본 적용돼 고속 주행시의 풍절음과 고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휠 강성 증대를 통해 바닥에서 올라오는 로드 노이즈도 최소화했다.

엔진룸의 흡차음재 적용 부위를 확대하고 흡음재 일체형 언더커버를 신규 적용함으로써 고속 주행시에도 높은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풀오토 에어컨, 미세먼지 포집 성능을 향상시키고 유해가스 흡착 기능을 더한 고성능 에어컨 필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3540만∼3970만원(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기준)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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