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 우주소녀, 멤버수 만큼이나 다채로웠던 매력

입력 2017-05-21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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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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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가 자신들의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우주소녀는 19일과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자신들의 첫 콘서트 ‘Would you like-happy moment’를 개최했다.

자신들의 데뷔곡 ‘모모모’로 시작한 이날 콘서트에서 우주소녀는 ‘너에게 닿기를’, ‘비밀이야’, ‘Catch Me’ 등 대표곡은 물론 ‘짠!’, ‘이리와’, ‘주세요’, ‘Baby Come To Me’ 등 수록곡과 다양한 커버곡 무대를 펼쳐보였다.

또 중간 중간 한 소년과 소녀의 사랑을 돕는 ‘우주소녀’로 분한 영상을 통해 깨알같은 재미를 자아내며 약 120분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틀에 걸쳐 약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콘서트는 두 가지 부분에서 의미를 둘만하다.

먼저 우주소녀라는 그룹의 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는 점이다.

우주소녀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 중 가장 멤버가 많은 그룹으로, 팬이 아니라면 그 이름을 다 외우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온전히 우주소녀만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자 자신들에게 온 시선이 집중되는 콘서트장은 우주소녀가 어떤 그룹인지 보여주기에 최적의 무대였다.

실제 우주소녀는 이날 콘서트에서 그룹으로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유닛 조합을 통해 섹시와 청순, 큐트와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많은 멤버수 만큼이나 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는 그룹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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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콘서트의 또 하나의 의미는 걸그룹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과거 걸그룹에게 콘서트는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몇몇에게만 허락된 이벤트였으며 규모 역시 대규모로 진행됐다.

하지만 트와이스와 러블리즈, 다이아, 프리스틴 등 최근 걸그룹들은 규모와 관계없이 콘서트를 진행하며 공연시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이제 우주소녀까지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걸그룹에게 있어 콘서트가 ‘정상등극 세리머니’가 아닌, 팬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자리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었다.

▲이하 셋리스트

1. 모모모
2. 짠!(Prince)
3. ROBOT
4. Tick-Tock
5. 이리와(Hug U)
6. 주세요(Say Yes)
7. Catch Me
8. 까탈레나 - 루다, 보나, 선의
9. 성인식 - 은서, 성소, 미기
10. 아버지 - 설아,수빈
11. 인연 - 연정, 다원
12. 나쁜 기지배 - 엑시
13. 있다 없으니까 - 다영, 여름
14. Blow+Ring The Alarm - 보나, 은서, 엑시, 설아, 다원
15. Tell Me+Gee+미스터 - 연정, 다영, 수빈, 성소, 루다, 선의
16. 댄스 퍼포먼스 - 미기, 여름
17. Baby Come To Me
18. 우주 키스미(Would You Kiss Me?)
19. 너에게 닿기를(I Wish)
20. Take My Breath
21. BeBe
22. 비밀이야(Secret)
-앙코르
23. 최애(最愛)(Perfect!)
24. 이층침대(Good night)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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