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벤츠 디젤차 300만대 리콜

입력 2017-07-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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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다임러 그룹이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디젤 차량 30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다임러는 18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에서 벤츠 디젤 차량 300만 대에 대해 ‘자발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발표는 다임러 그룹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디젤차 100만대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제2의 폭스바겐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리콜되는 엔진은 벤츠 주력 엔진으로 E, C클래스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주요 모델에 탑재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약 11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고, 환경부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리콜이 시작됐지만 벤츠코리아 측은 아직까지 국내 리콜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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