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산돌커뮤니케이션, 배우 박보영과 함께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재단 본부에서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 개발을 위한 공동 협약을 지난 11일 체결했다.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 프로젝트는 한국인이 매일 쓰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한글’을 사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을 생각하고 힘이 되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다가오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개로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산돌커뮤니케이션, 배우 박보영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올해 안으로 서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도 창립 70주년에 맞춰 누구나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과 임신혁 나눔마케팅본부장, 산돌커뮤니케이션 석금호 대표와 장현진 이사, 배우 박보영 등이 참석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힘을 모아준 산돌커뮤니케이션 임직원분들과 박보영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린이를 위한 마음으로 만든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재단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돌커뮤니케이션 석금호 대표는 “전문 분야인 서체 개발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다”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박보영 씨의 서체를 통해 아이들이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2018년 어린이날 이벤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흔쾌히 재능기부로 참여한 배우 박보영은 “손글씨로 아이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로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가 활발히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산돌커뮤니케이션은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지난 2015년 재단과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1억원 상당의 440여종 폰트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박보영은 2013년부터 재단을 통해 국내아동 2명을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로, 2014년 재단에서 진행한 ‘사랑, 하나 더’ 캠페인 활동에 참여해 기부문화 확산을 독려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